가치 있는 삶

《한 번이라도 모든 걸 걸어본 적 있는가》에서

 

5장. 인생에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는가?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민족을 꼽으라면 단연 유대인이 꼽힌다. 전 세계 인구의 0.3퍼센트에 불과한 그들이 노벨상 수상자와 최고의 명문 아이비리그 학생의 30퍼센트를 차지한다. 마크 저커버그,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스티븐 스필버그 등 경제·과학·문화 등 모든 방면에 걸쳐 그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는 곳이 없다.

 

    유대인의 성공 비결을 연구한 많은 학자들은 그 교인을 '교육의 힘'이라 이야기한다. 식탁에서 나누는 대화가 토론교육의 시작이며 《토라》, 《탈무드》 등을 배우며 역사를 공부하고 지혜를 배운다는 것이다.

 

    유대인의 지혜서 《미드라시》에는 다음의 일화가 전해진다. 어느 날 다윗 왕이 궁중 세공인에게 이런 명령을 내렸다.

    "나를 위해 아름다운 반지를 하나 만들어라. 반지에는 내가 승리를 거두어 기쁨을 억제하지 못할 때, 그것을 차분하게 다스릴 수 있는 글귀가 새겨져야 한다. 또한 내가 크나큰 절망에 빠졌을 때는 용기를 줄 수 있는 글귀 라야 한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글귀가 새겨진 반지 하나를 만들 것을 명령한 것이다. 반지 세공인은 아무리 고민해도 아이디어가 떠어로지 않자 지혜롭기로 유명한 다윗 왕의 아들, 솔로몬 왕자를 찾아가서 여쭤본다. 그러자 솔로몬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을 했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는 힘들었던 시기마다 이 글귀가 위로와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사실 이것은 비단 김연아마의 좌우명은 아니다. 골프여제 박세리도 메이저리그 박찬호도 이 말을 되뇌며 슬럼프를 극복했다.

 

    물리학에서 임계점(critical point)이란 물질의 구조와 성질이 다른 상태로 바뀔 때의 온도와 압력을 말한다. 가령 99도까지는 온도를 아무리 높여도 액체가 기체로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임계점인 100도를 넘어서면 액체는 기체로 변화한다. 

    질적 전환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임계점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뜨거워도 임계점에 도달하지 않는 상태에선 물이 기체로 바뀌지 않는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했다 하더라도 99도에서 포기해버리면 질적 전환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한 번이라도 모든 걸 걸어본 적 있는가》에서

 

 

    피겨여왕 김연아는 자서선 《김연아의 7분 드라마》에서 이렇게 말했다.

    "훈련을 하다 보면 늘 한계가 온다. 근육이 터져버릴 것 같은 순간,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순간, 주저앉아 버리고 싶은 순간···. 이런 순간이 오면 가슴 속에서 뭔가가 말을 걸어온다. '이 정도면 됐어', '다음에 하자', '충분해' 하는 속삭임이 들린다. 이런 유혹에 문득 포기해버리고 싶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때 포기하면 안 한 것과 다를 바 없다. 99도까지 열심히 온도를 올려놓아도 마지막 1도를 넘기지 못하면 영원히 물은 끓지 않는다고 한다. 물을 끓이는 건 마지막 1도, 포기하고 싶은 그 1분을 참아내는 것이다. 이 순간을 넘어야 그다음 문이 열린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세상으로 갈 수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엔젤라 더크워스도 성공의 비결로 끝까지 해내는 힘, '그릿(GRIT)'을 강조한다. 성장(Growth), 회복력(Resitience),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 끈기(Tenacity)의 앞 글자를 따 그릿이라 부르는 근성이 재능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새로울 것도 없다. 열정과 집념,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성공의 비결이라는 건 역사를 통해 증명된 오래된 진리다. 열정을 뜻하는 영어 단어 "Passion'도 참다, 견디다'라는 뜻의 라틴어 'Pati'에서 유래했다.

    

    대나무는 4년 동안 고작 30센티밖에 자라지 않지만, 5년째가 되는 순간 하루에 1미터씩 폭발적인 성장을 한다. 잊지 말자. 포기하고 싶을 때 내딛는 마지막 한 걸음이 질적 전환을 이루어내는 커다란 도약이 될 수 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면 한번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인생에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는가?"

 

 

 

《한 번이라도 모든 걸 걸어본 적 있는가》에서

 

 

 

    요즘 다시 허리와 무릎에 통증이 찾아왔다. 자세가 바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10여 일 전부터 빠른 걷기와 엉덩이, 무릎, 장딴지 근육을 기르기 위해 몇 가지 운동을 시작했다.

    오늘은 산책(보통걸음)으로 가볍게 몸을 풀어준 후 스쿼트와 발 뒤꿈치 들기, 다리 벌리기를 하였다. 둔근과 대퇴근, 종아리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이다.   

   

    아래는 같은 책 에필로그의 글이다.

    

    지구를 의미하는 글로브(Globe). 셰익스피어는 자신이 극장의 이름을 글로브라고 지었다. 지구를 하나의 연극 무대로 보았기 때문이다. 인간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펄슨(Person)'도 라틴어로 가면을 뜻하는 '페르소나(Persona)'에서 유래했다.

    인간을 가면을 쓴 배우와도 같다는 것이다. 고전 문헌학자 배철현은 이를 가식적인 존재라는 말이 아니라 '우주에서 자신에게 맡겨진 유일한 배역을 알고 있는지, 그것을 알았다면 최선을 다했는지를 묻는 존재'라는 뜻이라고 해석한다.

    자기에게 맡겨진 배역(prat)를 알고 최선을 다한 사람의 무대는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반대로 자신의 배역에 불성실하게 임하면 무대에서 퇴장당할 수도 있다. 

   

 

    고전 문헌학자 배철현의 말처럼 나에게도 '우주적 배역'이 있다고 믿는다. 글과 강연, 봉사를 통해 인류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인데, 사랑의 힘이 크고 작은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단지 나의 소명의식을 깨닫고, 의지를 발휘하여 만족감을 느껴 삶이 조금이라도 더 풍요로워지면 되는 것이다.

 

    작가, 강연가, 명상가로서의 삶을 준비하는 내게 무릎통증과 허리 통증은 어쩌면 평생 달고 살아야 하는 지병일지도 모르겠다. 명상을 할 때 취하는 가부좌나 양반다리는 무릎에 가장 좋지 않은 자세이고,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위해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은 허리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독서와 글쓰기, 명상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해야 만 하는 이유)는 그것이 나의 '소명의식'이고 '우주적 배역'이며 '삶의 의미'이기 때문이다. 

    다행인 건 빠른걷기가 허리 통증에 가장 좋은 운동(경험적으로 허리 통증에 빠른 걷기 만한 운동이 없다)이라고 확신하고, 무릎 주변의 근육(종아리, 허벅지)을 강화하면 무릎 통증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나는 마음속으로 어떤 상황에 집중하면서 일련의 생각과 느낌 속에 계속 머물때, 우리의 뇌와 몸은 그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지 아니면 머릿속에서만 벌어지고 있는지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온 마음으로 집중할 때 그것이 상상일 뿐이라도 뇌는 실제로 일어나는 일로 여겨, 몸도 그에 따라 생물학적으로 변한다는 것, 실제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음에도 뇌와 몸에게 그 일이 물리적으로 일어난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이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로써 내가 주의를 집중하고 머릿속으로 시연을 거듭하는 그것이 곧 내 몸 상태가 되고 미래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운동할 때 뿐만아니라, 명상시간이나 출퇴근 차 안, 업무 중 잠시 휴식시간, 잠자리에 들기 전에 운동을 머릿속으로 시연함으로써 더욱 건강해진 무릎과 허리를 가질 수 있다. 

 

 

 

 

 

 

 

 

《한 번이라도 모든 걸 걸어본 적 있는가》에서

 

 

 

   

 

 

  다음글은 생각-느낌이 어떻게 존재 상태(더 좋아진, 더 악화된, 더 건강한 등)를 바꾸게 되는지 과학적 사실을 토대로 한 책《당신도 초자연적이 될 수 있다》 책 속 내용이다.

 

  우리가 생각을 하면 뇌 속의 신경 네트워크들이 '전하(전기 충전)를 만들어낸다. 생각은 화학반응도 야기하는데, 그 반응들이 느낌 혹은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반대로 익숙한 느낌 혹은 감정이 생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리고 이 느낌 혹은 감정이 '자하(자기 충전)를 만들어낸다. 전하를 만들어내는 생각과 자하를 만들어내는 감정이 만나, 그 순간 우리의 존재 상태에 부합하는 특정 전자기장을 만들어낸다.

  

    매일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감정을 느끼며 과거를 재창조할(혹은 재현할)때 우리는 같은 전자기장을 거듭해서 널리 방출하는 셈이다. 같은 메시지를 가진 같은 에너지를 내보내는 것이다. 에너지와 정보의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과거의 에너지가 똑같은 정보를 계속 전달하는 것이고, 그래서 똑같은 미래를 계속 창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때 우리의 에너지는 본질적으로 우리의 과거와 똑같다. 그렇다면 에너지를 바꾸는 것, 즉 우리가 끊임없이 방출하고 있는 전자기장을 바꾸는 것이 삶의 바꾸는 유일한 길이 된다. 이는 다시 말해 존재 상태를 바꾸려면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뜻이다. 

 

 

    자연과학, 신경과학, 후성유전학, 심리학은 '모든 것이 내 안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성공과 실패, 사랑, 기쁨, 감탄, 감사, 분노, 두려움, 죄책감, 수치심, 괴로움은 타인에게서 오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 창조해 낸 것으로써, '모든 건 내게서'라는 뜻과 일맥상통한다.

 

    위에서 밝혔듯이 내 꿈은 작가, 강연가, 명상가가 되는 것이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내가 해야 할 것은 두 가지 뿐인데, 그 중 하나가 '확고한 의도'를 갖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모든 것은 이미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난 그 길을 천천히 그리고 착실히 걸을 뿐이다. 오늘도 옥정호수도서관으로 산책하듯, 사색하듯, 느긋하게 걸어 갈 것이다. 

    믿는다 나를,,,

 

 

 

《한 번이라도 모든 걸 걸어본 적 있는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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