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삶


'목표'란 무엇인가? 김묘엽의 《멘토》중에서






Chapter 4.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라

1.목표는 꼭 가져야 하는 것인가?


목표가 없는 인생

  나는 인생의 목표가 있었는가?

  32살이 될 때까지는 변호사가 되겠다는 확고한 인생의 목표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생의 목표가 없는 사람을 만나면 무척이나 한심하다고 생각했었다.


  인생의 목표라는 것은 그 전제가 스스로 내린 결정이어야 한다. 남이 내린 결정을 따르기만 하는 것을 인생의 목표라고 할 수 없다. 변호사가 되겠다고 했던 결정은 내가 내린 결정이 아니었다. 부모님이 나의 합격을 바라셨고 법조인이 되면 성공했다는 소시를 듣는 사회 분위기가 나에게 그것이 나의 결정이라 착각하게 했다. 32세까지의 나를 지금 돌아보면 사실상 인생의 목표가 없었다.


  인생의 목표가 없어도 살아가는 그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저 나에게 생긴 일들을 나 개인의 일이든, 집안일이든, 공적인 일이든 상관없이 정말로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도 삶에 충분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인생의 목표가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러면 목표가 없는 경우에 어떻게 되는가?

  한때 강의를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었다. 많은 강의 일정과 교재 집필로 지친 상태라 강의에 흥미를 잃었다. 이런 나에게 아내와 어머니, 장모님을 서로 약속이나 한 듯이 자신의 사업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때 순간적으로 나의 머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사업을 도와드리고 그것이 잘 되면 강의를 안해도 되지 않을까?'


  나는 이러한 의도를 가지고 일을 돕기 시작했다. 내가 이런 결정을 한 또 다른 이유는 색다를 체험에 대한 엄청난 호기심 때문도 있었다. 열정을 가지고 일을 도와드리고 그에 대한 성과가 날 때면 정말 내 일처럼 기뻤다. 무엇보다 남에게 의존해서 지낼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전에 느꼈던 무거운 책임감에서 벗어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큰 고민 없이 그냥 주어진 일을 하는 것이 주는 편안함도 있었다.


  이 느낌은 낯설지 않았다. 이것은 사법시험 합격을 위한 부모님의 목표에 편입되어 공부했었던 때의 느낌이었다. 나의 강의에 대한 목표가 없어졌을 때 나는 아내와 어머니, 장모님의 목표에 일부로 편입된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나 자신의 삶에 한동안은 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당신 스스로의 계획이 없다면 

당신은 다른 누군가의 계획의 일부일 뿐이다.



'목표'란 무엇인가? 김묘엽의 《멘토》중에서



목표가 있는 인생

  일은 도와드리고 있었지만 남편으로서, 아들로서, 사위로서 보수를 달라고 할 수는 없었다. 심지어 사업에 필요한 경제적인 지원을 내가 해 드려야 할 때도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제활동을 위해 나의 강의는 계속되어야 했다.


  새로운 일에 푹 빠져 재미있게 일을 도와주다 보면 정작 강의 준비를 위한 시간이 부족했다. 강의에 문제는 없었지만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 때문에 나 스스로 느끼는 만족감이 높지 않았다. 일이 늘면서 전보다 더 쉬지 못하는 강행군이 이어졌다. 내 몸을 하나지만 해야 할 일은 몇 배로 늘어나니 잠을 줄이는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나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고 아내와 어머니, 장모님에게 서운한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 불평을 하게 되었다.


  멘토는 이런 나에게 엄청난 가르침을 주셨다.

  "지금 일어나는 현상은 묘엽씨가 현재 목표가 없거나 목표에 대한 바람이 다른 분들보다 약하기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묘엽씨가 목표가 있고 그것이 확고하다면 이런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아내와 어머니, 장모님의 탓을 할 일이 아닙니다."


  이 말을 듣고 정말로 부끄러웠고 진심으로 반성했다. 나는 목표가 없었고, 아내와 어머니, 장모님에게 의존하려는 마음이 있었다는 점도 인정했다. 이 세 사람의 삶은 나를 배려하지 않는 것이 아니었다. 열정 가득하게 자신들의 목표를 향해 달려 가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진지하게 고민했다. 세 사람의 사업을 도와주면서 나의 강의를 줄여나갈 것인지, 아니면 나의 목표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만 했다.


  남의 목표에 편입되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나에게는 맞지 않는 것 같았다.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나가겠다.'는 목표를 다시 세우고, 다시는 의존적인 마음을 갖지 않기로 했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강의수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감사하게도 학원은 이런 나를 충분히 배려해 주었다. 아내와 어머니, 장모님께는 "강의 준비를 하교 교재작업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세 사람 모두 내게 일을 부탁하지 않았다. 이런 결심 속에서 충분한 휴식과 운동으로 마음을 다스렸고, 강의에 대한 열정은 전보다 견고해졌다. 









2.목표란 무엇인가?


  사람들은 욕심慾心은 버리고, 목표目標는 더욱 굳건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욕심과 목표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목표'란 무엇인가? 김묘엽의 《멘토》중에서



  어떻게 욕심과 목표를 구분할 수 있을까?


  마음속으로 '올해는 매달 2천만 원의 수입을 올리겠어.'라고 결심을 한다면 이는 욕심일까? 아니면 목표일까? 이것이 욕심이라면 마음에서 내려놓아야 하겠지만 목표라고 한다면 이를 달성하려는 마음을 굳건히 해야 한다.


  '욕심'이란 분수에 넘치게 탐내는 마음을 말한다. 분수에 넘친다는 것은 내가 가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느끼는 것을 바라는 마음을 말한다.


  '목표'란 목적으로 달성해야 할 곳의 표시가 눈으로 보이는 것을 말한다. 도달해야 할 것의 표시가 눈에 보일 정도로 가능하다고 느끼는 것을 말한다. 눈에 표시가 된다는 것은 눈으로 보이는 것처럼 상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내가 목적으로 삼은 것이 눈으로 보일 듯 상상이 가능한, 즉 성취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결심은 목표가 되지만, 내가 목적으로 삼은 것에 대한 상상조차 되지 못하는 결심은 욕심에 불과한 것이다.


  '올해는 매달 2천만 원의 수입을 올리겠어.'라는 나의 결심이 성취가 불가한 것으로 느껴진다면 이는 욕심으로 마음에서 내려놓아야 할 것이다. 반대로 성취가 가능하다고 생각된면 이는 결심으로 성취하겠다는 마음을 더욱 굳건히 해야 한다. 결국 우리의 결심이 욕심이 되느냐 목표가 되는냐는 나 자신에게 달린 것이다.


    욕심이란 단어는 한문으로 '慾心'이라고 표시한다. '慾'이란 것은 '탐내다'라는 뜻을, '心'은 '마음'의 뜻을 나타낸다. 그래서 욕심의 한문 풀이는 '탐내는 마음'을 말한다. 그리고 욕심의 국어 풀이는 분수에 넘치게 탐내는 것을 말한다. 최종족으로 국어와 한문의 의미를 종합해보면 욕심이란 '분에 넘치게 탐내는 마음'이란 뜻이 된다.


  목표란 단어는 한문으로 '目標'이라고 표시한다. '目'이란 것은 '눈'이라는 뜻을, '標'은 '표시'의 뜻을 나타낸다. 그래서 목표의 한문 풀이는 '표시가 눈으로 보이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목표의 국어 풀이는 목적으로 삼아 도달해야 할 곳을 말한다. 최종적으로 국어와 한문의 의미를 종합하면 목표란 '목적으로 도달해야 할 표시가 눈으로 보이는 것'이란 뜻이 된다.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결정하는 것이다.

-벤 스타인(Ben Stein)



'목표'란 무엇인가? 김묘엽의 《멘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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