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삶


깨나의 명상 81 · 82일차, 류시화의 '마음챙김의 시'


『마음챙김의 시_류시화』중에서,,


날개를 주웠다. 내 날개였다.

시를 읽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세상을 경이롭게 여기는 것이며, 여러 색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묻는다. '마음챙김의 삶을 살고 있는가. 마음놓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맥시코의 복화술사, 영국 선원의 선원장, 기원전 1세기의 랍비와 수피의 시인뿐 아니라 파블로 네루다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같은 노벨 문학상 수상 시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신세대 시인들, 그리고 라다크 사원 벽에 시를 적은 무명씨, 고대와 중세와 현대의 시인들이 나와 타인과 인생에 대한 운율 깃든 통찰로 독자를 초대한다.


아름다운 시들을 모았다고 해서 좋은 시점이 되지는 않는다. 진실한 깨달음이 시의 문을 여는 순간이 있다.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과 치유 시집『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에 이어 새롭게 소개하는 마음챙김의 시들, 삶의 무늬를 담은 한 편 한 편의 시가 가슴에 파문을 일으킨다. 



<명상 81일차>



깨나의 명상 81 · 82일차, 류시화의 '마음챙김의 시'



무제


나는 가늠할 수조차 없다.

당신의 나무가 

얼마나 높이

올라갈 수 있는지.

다른 누군가가

당신을 잘라 버리는 게 두려워

당신 스스로 

꼭대기를 자르는 일을 

멈취만 한다면

_타일러 노트 그렉슨



깨나의 명상 81 · 82일차, 류시화의 '마음챙김의 시'





하지 않은 죄


당신이 하는 일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넘겨 두는 일이 문제다.

해 질 무렵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그것이다.

잊어버린 부드러운 말

쓰지 않은 편지

보내지 않은 꽃

밤에 당신을 따라다니는 환영들이 그것이다.


당신이 치워 줄 수도 있었던

형제의 길에 놓인 돌

너무 바빠서 해 주지 못한

힘을 북돋아 주는 몇 마디 조언 

당신 자신의 문제를 걱정하느라

시간이 없었거나 미처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사랑이 담긴 손길

마음을 어루만지는 다정한 말투.


인생은 너무 짧고

슬픔은 모두 너무 크다.

너무 늦게까지 미루는

우리의 느린 연민을 눈감아 주기에는.


당신이 하는 일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남겨 두는 일이 문제다.

해 질 무렵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그것이다.

_마거릿 생스터



깨나의 명상 81 · 82일차, 류시화의 '마음챙김의 시'



마음챙김의 시
국내도서
저자 :
출판 : 수오서재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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