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삶


<죽음은 가장 훌륭한 스승이다._마이클 A. 싱어>





나 같은(나의 현실을 알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이 바라 보는) 사람이 평일엔 무조건 4시에 일어나고 쉬는 날에도 4시에 일어나려 노력하며, 늦잠을 자더라도 6시는 넘기지 않는 것, 매달 20여권의 책을 구입하고, 도서관에서 최소 10권 이상의 책을 빌려 읽고 있다는 것, 하루도 빠지지 않고 평균 30분 이상을 명상을 하고, 없는 시간 쪼개서 블로그를 하고 있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정확히 무엇일까?



성장

그렇다. 성장이다. 나는 내면의 성장을 위해 지금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스스로 생각하는 '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또 다른 의미는 무엇일까? 좌우명? 목적? 맞다. 삶의 목적이 나를 이끌고 있다.


삶의 목적

지난 글들에서 여러 차례 밝혔듯이 내 좌우명은 "죽음을 앞둔 순간 '후회없이 잘 살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인생을 살자."이다. 이런 좌우명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내 삶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목적이 맞게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내가 찾은 해답은 '매순간 깨어있음'이다. 깨어 있으면서 현재의 삶이 목적에 부합하는지, 좌우명에 충실한지 따져보고 이 순간 행하고 있는 일이 가장 적합한 일인지 생각하는 것이다. 

'후회없이 잘 살았다'고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매순간 후회를 남기지 않는 행동에 수반되는 판단과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이것을 자각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








배아, 태아, 탄생 직후엔 '자아'를 느끼지 못한다. 즉 '나'라고 하는 인식이 없다. 그저 엄마와 하나다. 떠진 눈을 통해 바라본, 나를 안고 젖을 물리고 있는 그 여성이 나다. 

이후 '나' 라고 하는 자아를 인식하며 살아가지만, 각별한 관심과 노력으로 자신을 성찰하고 사회를 통찰하지 않는 한, 자기 인생의 진정한 주인으로 살기란 무척이 어렵다. 왜냐하면, 인간종은 스스로를 '사회적 동물'이라고 정의하기 때문이다. 사회의 관념과 이념, 규범 안에서 모든 개념을 받아들이는 관계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 정서 등이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즉, 나는 없고 영향을 받은 나의 마음이 있을 뿐이다.


불교에서는 욕심과 노여움와 어리석음을 삼독이라 칭하며 열반에 이르는데 장애가 되는 세 가지 번뇌로 본다. 이 삼독을 제거하고, 열반에 이르기 위해 수행하고 믿음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사람은 누구나 죽음에 임박했을 때 열반과 비슷한 체험을 한다고 생각한다. 고통과 괴로움은 물론이고 해로운 마음부수들(어리석음, 수치심, 들뜸, 탐욕, 자만, 성냄, 질투, 인색, 후회, 해태, 혼침, 의심, 속박, 취착, 장애, 오염등)에서 해탈한 상태를 경험하지 않을까? 또 행복, 기쁨, 즐거움, 만좀감, 충만함, 보람, 풍요로움과 같은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상태로 생을 마감하지 않을까?

  내가 죽음을 아름답게만 미화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살이나 돌연사가 아니라면, 그리고 오랜 기간 극심한 고통을 겪으면서 몸과 마음이 완전히 망가져 있는 상태에서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사람이 아니라면, 모든걸 내려 놓은 평화로운 상태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불교의 삼독(탐진치)은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는 없고, 나의 마음만 있는 상태, 외부 시선에 자신의 정체성을 일치시키는 상태로 평생을 살다가 임종을 앞둔 어느 날 혹은 몇 시간 전에 비로소 깨닫는 것은 아닐까? '아. 내 인생인데, 나만 빠졌구나! 부재중이었던 건 타인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었구나!' 한 번도 내면이 목소리를 듣지 못한 채,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이 자신의 목소리인 줄로만 알고 살았던 지난날의 모습과 처음으로 조우하면서 한 맺힌 절규를 터트리는 것은 아닐까? "내가 왜 이렇게 살았을까! 정말 바보같이 살았구나!"


"내 인생 돌려다오!"



<죽음은 가장 훌륭한 스승이다._마이클 A. 싱어>



<명상 80일차>



《상처 받지 않는 영혼_마이클 A.  싱어》에서

제17장. 죽음이 주는 의미 


  삶의 가장 훌륭한 스승이 죽음이라는 사실은 실로 우주적인 역설이다. 어떤 사람이나 상황도 죽음만큼 많은 것을 가르쳐 주지 못한다. 어떤 사람이, 당신이 집착하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를 깨우쳐 줄 수 있다고 한다면, 죽음은 그 모든 것을 순식간에 앗아가 버린다. 어떤 사람이 모든 인간은 인종과 빈부를 초월하여 동등하며 차별이 없음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한다면, 죽음은 단번에 만인을 동등한 위치에 가져다 놓는다. 


  제는, 죽음을 스승으로 모시게 될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릴 작정이냐는 것이다. 죽음의 가능성, 단지 그것조차도 어느 순간에는 우리를 깨우쳐 줄 힘을 지니고 있는데 말이다. 현명한 사람은 내쉰 숨을 다시 들이킬 수 없는 순간이 언제든지 닥칠 수 있음을 안다. 그것은 언제 어디서라도 일어날 수 있고, 그러면 당신의 마지막 숨은 넘어가 버린다. 우리는 이로부터 뭔가를 깨달아야만 한다. 현명한 사람은 죽음이라는 엄연한 현실이 피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것임을 전적으로, 완전히 받아들인다.


  어떤 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언제든지 죽음을 생각해 보라. 당신이 질투심 많은 성격이라고 하자. 당신은 당신의 짝이 다른 사람과 가까이 지내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각해 주는 사람 하나 없이 외롭게 사는 것이, 그것이 정말 그렇게 로맨틱한 사랑인 걸까? 자신이 이기적인 관심사를 잠시만 접어둘 수 있다면, 당신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충만하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그것이 당신이 바라는 바라면, 단지 그가 누군가와 말을 나누는 것을 가지고 당신은 왜 그토록 난리인가?


  가장 높은 삶을 살도록 당신을 자극하려면 죽음이 동원되어야만 한다. 왜 모든 것을 빼앗길 때에 이르러서야 내면 깊이 들어가서 가장 높은 잠재력에 이르기를 배우겠다는 것인가? 현명한 사람은 이렇게 생각한다. '한 호흡 간에 이 모두가 바뀌어 버릴 수 있는 것이라면 나는 살아 있는 동안에 가장 높은 삶을 살겠다. 나는 더 이상 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괴롭히지 않겠다. 존재의 가장 깊은 곳으로부터 삶을 살아가겠다.


  저승사자가 찾아와서, '짐을 챙겨 놓게. 오늘밤에 잠을 자다가 깨면 나와 같이 가야 하네.'라고 말한다고 상상해 보라. 그러면 그날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그것으로 마지막이 될 것이다. 어떤 기분이겠는가? 그들과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겠는가? 평소 그들에게 품고 있던 자잘한 시기나 불평 따위에는 신경이나 쓰이겠는가? 그것이 그들과 함께 보낼 마지막 시간임을 안다면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줄 수 있겠는가? 당신의  삶으 정말 달라 보일 것이다. 이것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죽음은 음침한 것이 아니다. 죽음이야 말로 삶을 통틀어 가장 위대한 스승이다.


  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잠시 살펴보라. 당신이 여러 가지 활동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들이고 있는지를 살펴보라. 일주일이나 한 달 후면 당신이 죽을 것임을 알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그것이 모든 것을 어떻게 바꿔 놓을까? 당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들의 우선순위는 어떻게 바뀔까? 마지막 주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를 정직하게 생각해 보라. 이 얼마나 훌륭한 생각거리인가? 그리고 이 질문을 생각해 보라. 그것이 마지막 남은 일주일 동안에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면 그 나머지 시간에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저 별 의미 없이 허비하고 있는가? 쓰레기통에 버리듯이 버리고 있는가? 별로 귀한 것도 아닌 것처럼 대하고 있는가? 이 삶을 가지고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것이 죽음이 당신에게 하는 질문이다.


  당신이 죽음에 대해 아무런 생각 없이 살고 있다고 해보자. 그런데 저승사자가 찾아와서 말한다. "가야 할 때가 됐으니 이제 가세." 당신이 대꾸한다. "안돼요. 마지막 한 주일을 어떻게 보낼지 결정할 수 있도록 예고라도 해줬어야지 않습니까? 난 일주일은 더 있다가 가야 해요." 그러면 그가 뭐라고 할지 아는가? 그는 "맙소사! 지난해에만도 52주나 줬지 않는가. 게다가 올해에 덤으로 받는 시간은 어떻하고? 그런데 한 주일을 더 달라니, 그동안 뭘 하고 지냈는가?" 이렇게 물어본다면 당신은 뭐라고 대답할 텐가? 이렇게? "난 별로 신경 쓰지 않았어요. 그게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요." 이건 당신 삶에서 꽤나 놀라운 사실이다.


  죽음이 당신을 노려보고 있다면 어떨지, 기꺼이 자신을 들여다봐야만 한다. 그러든 말든 아무런 차이도 없을 만큼 마음이 평화로울 수 있어야 한다. 삶의 매순간을 머리 위에다 거미줄에 칼을 매달아 놓은 것처름 느끼며 살았다는 한 위대한 요기의 이야기가 있다. 그는 죽음을 그처럼 가깝게 의식하며 산 것이다. 이처럼 죽음은 우리의 지척에 있다. 자동차를 탈 때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만다, 뭔가를 먹을 때마다, 그것이 당신의 마지막 행위가 될 수 있다. 당신이 매 순간 하는 모든 행위가 누군가가 죽는 순간에 했던 마지막 행위임을 당신은 아는가? 

  '그는 저녁을 먹다가 죽었어요··· 그는 자동차 사고로 죽었어요··· 집에서 2킬로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말이에요. 그녀는 뉴욕으로 가던 중에 비행기 추락으로 죽었어요··· 그는 잠들었는데 일어나지 않았어요······.' 이것은 누군가에게 언젠가 일어난 일들이다. 당신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든지, 바로 그것을 하다가 죽은 사람이 틀림없이 있다.



<죽음은 가장 훌륭한 스승이다._마이클 A. 싱어>



<명상 81일차>



저자 소개글에서,,

대중 앞에 나서기를 꺼려 얼굴 없는 저자로 알려져 있던 마이클 싱어는 오프라 윈프리의 간곡한 부탁에 의해 2012년 「슈퍼 소울 선데이」에 출연하여 대중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온갖 욕망들을 끌어당기기에 지쳐 있던 대중들은 마음의 곤경에서 자유로워지는 법을 알려주는 그의 강연에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방송 직후, 《상처 받지 않는 영혼》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한국을 포함한 십여 개 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 소개되었다. 


마이클 A. 싱어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작가로서 나의 영적 스승이기도 하다. 보통 내용이 좋은 책에 대한 서평이나 독서평에 빠지지 않는 문구 중 하나가 'OO분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OO분이라면 일독을 권합니다.'인데, 나는 이 책을 두고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할 '우주의 필독서'"라고 말하겠다. 


오프라 윈프리는 추천의 글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상처받지 않는 영혼』은 내가 여행 갈 때 반드시 챙겨 가는 다섯 가지 물건 중 하나이자 가장 사랑하는 책이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마음속 가시 빼내기'이다. 여러분에게도 영적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소박한 시작점이 될 것이다.

  또 한 명의 영적 스승인 디팩 초프라(초프라 행복센터 대표, 영성철학자)는 '이 책을 주의 깊게 읽으면 당신은 영원을 맛볼 것이다.'라고 했으며, 미산 스님(상도선원 원장, 옥스퍼드대 철학박사)은 '원인과 조건들의 관계 속에서 균형과 중심이 순간순간 지금 여기에서 드러남을 말한다. 다양한 영적 전통을 경험한 마이클 싱어는 이 심오하고 알쏭달쏭한 중도의 가르침을 실제 삶의 예화 속에서 쉽고 명쾌한 언어로 풀어낸다. 중도의 비밀을 확실히 알고 싶은가? 『상처받지 않는 영혼』의 일독을 권한다.'고 했습니다. 








옮긴이의 글에서,,

이 책을 읽고 나면 문외한이라도 명상이니 수행이니 영성이니 하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철학적이지도, 신비적이지도 않은 일상적 언어를 통해 이해하게 되고, 무엇보다도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지극히 단순한 방법을 확실히 알게 될 것입니다. 그 다음은 독자의 몫입니다. 하지만 독자의 몫으로 남겨진 그것도 시간을 따로 내어서 복잡하고 힘들게 해야 하는 '수행'이 아니라 즉각적인 보상을 가져다주는, 일상 속의 흥미로운 게임이 될 것입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삶 속의 온갖 자잘한 일들을 대면하여 늘 중심에 머물게 하는 이 마음의 기술을 연마하는 게임에 맞을 들이다 보면, "어느 날 문득 당신은 자신이 정말 중대한 문제 앞에서도 중심을 지킬 수 있게 된 것을 발견할 것이다. 과거 같았으면 당신을 파멸로 몰아갔을 종류의 사건도 당신을 완벽하게 평화로운 중심에 남겨둔 채 왔다가 그냥 지나가게 할 수 있다."


 삶의 한가운데서부터 출발해서 초월적인 영성의 세계로 이어지는 여행을 안내하고 있지만, 사실 이 책은 명상이란 단어조차 몇 번 언급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의 마음속에서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우스꽝스러운 현상들을 보여주면서 거기서 어떤 오해와 착각과 잘못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분명히 일러 주고, 그것을 현장에서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여기에 이 책의 매력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수행자들의 전유물처럼 보이던 '명상'을 나날의 생활과 직결된, '제대로 사는 삶'의 방식, 곧 삶의 도道로서 소개해 줍니다. 그러니 삶 자체를 깊은 수행의 도장으로 바꿔 놓는 이것이야말로 현대의 생활인들에게 가장 알맞은 형태의 마음공부라고 생각됩니다. 당신에게 무엇으로 다가오든 간에, 이 책에 담겨 있는 그것을 당신의 두레박으로 양껏 길어 올리시기를.



돌려줄 인생 같은건 없습니다. 

오직 '이 순간'만이 삶입니다. 

내일이라도 당장 죽음이 찾아 올 것처럼 사십시오.

오늘 그런 삶을 사십시오.



<죽음은 가장 훌륭한 스승이다._마이클 A. 싱어>



상처받지 않는 영혼
국내도서
저자 : 마이클 싱어(Michael A. Singer) / 이균형역
출판 : 라이팅하우스 201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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