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삶


명상을 해야 하는 이유! <명상은 대뇌피질을 두껍게 한다>




《자네, 좌뇌한테 속았네!_크리스 나이바우어》에서

서문

심리학과 마음 탐구에 대한 열망은 스무 살 때 아버지의 죽음을 경험한 뒤 시작되었다. 사건의 충격은 심대해서, 이때 경험한 깊은 고뇌는 나를 마음의 작동 방식에 대한 공부로 이끌었고, 이를 통해 나 자신과 다른 이들을 돕겠다는 목표를 세우게 했다. 이 난장판으로 들어온 길이 있다면 어딘가 나가는 길도 반드시 있어야만 했다. 나는 그것을 찾기로 결심했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의 비밀이 뇌에서 밝혀질 것이라 여겼다. 그리고 인류는 마음과 뇌의 관계, 둘 사이의 작용에 대해 오랜 기간 탐구해왔다. 내 생각은 이렇다. 뇌는 명사이고, 마음은 동사다. 또는 인지 과학자 마빈 민스키(Marvin Minsky)의 말처럼, "뇌의 기능적 발현이 마음이다."


  당시 사람들은 마음이 뇌를 통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규명하기 위해 애썼다. 사실 이 주제는 너무도 인기가 많아 의회에서는 1996년 인지신경심리학 박사학위를 마치며, 나는 정신적 고통으로부터 빠져나올 방법이 이 길에 있다고 생각했다.

    신경심리학은 뇌의 구조를 비롯해 그것이 우리가 세상을 경험하는 것과 어떤 연관을 갖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특히 생각과 그에 따른 행동을 탐구한다. 학자들은 뇌의 어느 특정 영역에서 특정 기능이 작동하는지 성공적으로 밝혀왔다. 이를테면 얼굴 인식 능력부터 공감하는 능력까지, 이제는 뇌 구조의 어느 위치에서 특정 기능과 정보처리가 일어나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중 어느 것도 아버지의 죽음 앞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지금 고통스럽다는 것뿐이었다. 바라는 것은 이 고통을 끝낼 수 있는 비법이었고, 최소한 그에 대한 이해만이라도 이 공부를 통해 알고 싶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시간을 공부에 쏟아 부었건만 그 문제에 대한 진정한 답은 구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동양의 가르침에 눈을 돌리게 되었고, 전통적인 심리학적 접근법에 빠져 있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불교, 도교를 비롯한 동양 사상에 표현된 개념들이 뇌에 밝혀진 특정 사실들과 충격적일 정도로 일치함을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당시 나는 대학원에서 좌뇌와 우뇌의 차이점에 대한 연구를 했다. 연구를 마칠 즈음엔 어느새 연구 제목에 걸맞게 시간을 반으로 쪼개어, 좌뇌를 위해서는 과학도로서 연구하고 우뇌를 충족시키기 위해 동양 사상에 매진하고 있었다.









학자들이 인정하는 명상의 효과

첫째, 집중력, 주의력 개선





명상을 해야 하는 이유! <명상은 대뇌피질을 두껍게 한다>



학자들이 인정하는 명상의 효과

둘째, 기억력, 사고력 개선





학자들이 인정하는 명상의 효과

미국 노스웨스턴 의대 알츠하이머 센터 에밀리 로잘스키 교수 - "뇌세포의 수를 셀 수는 없지만 대뇌피질 외부의 두께는 뇌의 건강성을 측정하는 간접적 척도를 제공한다"며 "대뇌피질이 두꺼울수록 더 많은 뇌신경이 존재한다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명상을 해야 하는 이유! <명상은 대뇌피질을 두껍게 한다>




대학원 시절, 물리학 분야에서 몇몇 연구자들에 의해 양자역학과 동양의 가르침 사이에 상당한 유사성이 있음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적어도 물리학자들 사이에는 일대 인식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었다.

    1990년대 후반이 되자 어느덧 나는 선(禪, Zen)과 뇌를 동시에 강의하는 정말 희귀한 교수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요 신경과학 학회에서 달라이 라마가 기조연설을 할 만큼, 동양철학과 신경과학은 서먹하지 않은 관계가 되었다. 아니, 심지어 이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연구 장르가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늘날 신경과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뇌 지도를 갖게 되었다. 이제 언어중추가 어디인지, 안면 인식 중추가 어디인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중추가 어디에 있는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중추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 실질적으로 마음의 모든 기능이 뇌의 어느 위치에서 이루어지는지 밝혀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한 가지만 빼고 말이다. 바로, 나 자신(self)은 어디 있는가이다. 

    지금도 수많은 신경과학자들이 신경망 안에서 이곳이다 저곳이다 주장하고 있지만 자아가 어디 있는지 밝혀진 바는 없다. 심지어 오른쪽인지 왼쪽인지 조차 알려져 있지 않다. 그렇다면 어쩌면, 우리가 자아(self)의 위치를 찾지 못하는 이유가 단순히 거기에 그런 것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어째서 행복하지 못한가? 생각과 행위의 99.9퍼센트는 자신을 위한 것이다. 헌데 정작 자신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위무위(爲無爲)



  아인슈타인은 문제가 생긴 생각과 동일한 수준에서는 결코 해답을 찾을 수 없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나"라는 느김은 좌뇌로부터 창조되었기에 좌뇌로 아무리 열심히 애써본들 그 실체를 밝힐 수 없다. 당신의 의식이 당신의 경험을 이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잘 안내해서, 좌뇌의 한계를 넘어 갈 수 있도록 하는게 나의 바람이다. 장담컨데 이 작업으로 당신이 겪는 정신적 고통은 엄청나게 감소할 것이다. 나의 경우에도 그랬으니까.

선불교의 경구 하나.

"내가 없으면 문제도 없다.(No self, no problem.)" 



명상을 해야 하는 이유! <명상은 대뇌피질을 두껍게 한다>




《자네, 좌뇌한테 속았네!》에서 크리스는 "서양철학에서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한 아마도 최상의 대답은 '생각'으로 인간을 정의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가장 간결한 표현으로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뽑으며 '생각'에 대한 이런 명언은 동양에서 찾을 수 있는 경구들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고 말했습니다.   


노자는《도덕경》에서 "생각을 멈추라. 그러면 너의 모든 문제는 끝이 나리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서 부처는 모든 것을 "조건 지어진 것들"이라고 불렀습니다. 모든 조건 지어진 것들은 세 가지 특질을 가지는데 첫째, 그것들은 무상(無常)하다.(모든 것은, 산이건 하루살이건, 마시멜로건 마이크로 칩이건 간에, 시간이 지나면 부서지거나 변하거나 죽는다) 둘째, 이러한 변화 때문에 모든 조건 지어진 것들은 불만족스럽다.(苦,괴로움) 셋째, 모든 조건 지어진 것들은 무아(無我), 즉 자아나 영혼이 없다고 말합니다. 


불교에서 가장 기초라고 할 수 있는 개념인 '무아(無我, 자아는 없다)'는 상당히 재밌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나', 그리고 지금 키보드를 두드리는 '이' 사람과 오전에 명상 하던 '그' 사람을 실재하지 않은 어떤 것으로 간주하며 자아(나)라는 개념이 단순히 마음의 구조물에 불과한 허상이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즉 자아는, 몸속 어딘가에 위치하며 물질적으로 실체를 가진 것이 아니라, 뇌의 모든 활동과 의식, 마음 작용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추상적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나치게 복잡한 생각을 하거나, 어떤 문제에 대한 고민이나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아이고 머리야!"는 말로 느낌을 표현합니다. 이때 고민과 해답을 찾는 것은 '뇌'이고, '머리 아프다'고 하는 고통을 느끼는 것은 마음입니다.> 

    바로 위 문장의 '복잡한 생각을 하는 나', '고민하고 해답을 찾는 나', "아이고 머리야!'라며 '느낌을 말로 표현하는 나'는 모두 뇌와 마음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된 '추상적 개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뇌의 활동으로 마음이 일어나고, 뇌와 마음의 연계 작용으로 '의식'이 발현된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면, 의식은 뇌나 마음에 종속되지 않음은 물론이거니와 인간의 모든 활동을 배후에서 조정하는(뇌와 마음의 연계 작용을 이끌어내는) '우주의 작용'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약간의 상상력의 동원이 필요하지만 말입니다. 



명상을 해야 하는 이유! <명상은 대뇌피질을 두껍게 한다>




자네, 좌뇌한테 속았네!
국내도서
저자 : 크리스 나이바우어(Chris Niebauer) / 김윤종역
출판 : 불광출판사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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