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삶


책은 성장입니다. 데이비드 브룩스의 『두 번째 산』과 『소셜 애니멀』




퇴근 후 서둘러 집으로 향했습니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 주문한 두 권의 책이 도착했다는 알림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책이 뭐라고^) 아! 진짜로 책은 뭘까요? 일단 독서는 저에게 '빅워크'입니다. 언제부터라고 정확히 말하긴 힘들지만 아주 중요한 일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굿 라이프》에서 최인철 교수의 연구팀은 일과 행복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일련의 실험을 진행하였는데요. 그 결과, 행복감이 낮은 학생들이 행복감이 높은 학생들보다 자신이 그 일을 얼마나 잘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했고, 행복감이 높은 학생들은 그 일을 자신이 좋아하면, 잘하는지 여부는 그렇게까지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반대로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일이라면 그 일을 자신이 얼마나 잘하는지는 애초부터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했고요.

  행복한 학생들은 설사 자신이 잘하지 못하더라도 그 일을 좋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행복하지 않은 학생들은 그 일을 좋아하는지 여부는 처음부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실험 결과가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게, 만약 나의 평소 행복감이 높은 수준이라면(실제로 나는 매우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하고 있는 일(직장에서의 일과 독서)을 좋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며, 애초 '이 일을 잘 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떨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위 시험의 결과, 즉 잘하지 못하더라도 그 일을 좋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잘하지 못하는 일을 좋아하게 될 가능성이 생각만큼 크지 않은 반면, 어떤 일을 잘 하거나 좋아하게 되면 그 일을 좋아하게 되거나 잘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나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충분히 만족하고 있고,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 이상으로 일상에서 큰 행복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 두 권씩, 거의 매일을 거르지 않고 책을 사서 읽고 있는데, 최근 두 달간은 장르 편식이 좀 심한 편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책이 명상이나 마음챙김과 같은 책으로써 ―알아차림을 통해 마음을 잘 사용하고, 매순간 깨어 있으면서 현존 할 것을 주장하는(방법을 알려주는)― 현재 나의 관심사를 충분히 잘 반영하고는 있지만, 특정 장르만 고집해서는 독서의 장점을 모두 취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의식적으로라도 관심이 덜한 장르의 책도 두루 읽어야 하는데요. 그래서 구입한 책이 데이비드 브룩스(David Brooks)의 『두 번째 산』과 『소셜 애니멀』인데, 두 책 모두 560페이지 넘는 방대한 양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천천히 읽고 사유하면서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와 생활에 접목시켜 성장을 도모할 만한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볼 생각입니다. 








책은 성장입니다. 데이비드 브룩스의 『두 번째 산』과 『소셜 애니멀』





  추천의 말에서 허지웅《살고 싶다는 농담》은 "원래 그런가 보다 싶었는데 어떤 이들은 부모가 대신 일으켜 세워 주기도 한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았다. 그런 이들은 아무런 생채기 없이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그것이 공정한지 공정하지 않은지 따져 묻기에 너무 바밨다. 그래서 따져 묻는 대신 골치 아픈 남 생각은 집어치우고 있는 힘껏 나 자신을 파고 들었다. 매번 한계를 시험하고 목적을 달성했다. 그렇게 십수 년이 지났다. 사실 이 방법은 꽤 잘 통했다. 이룬 것이 많고 잘 굴러가는 인생 같았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여태 경험해 본 적 없는 박력으로 넘어져 박살이 난 뒤 추수르고 허리를 펴 보니 다른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내 삶이란 그저 매일이 느낌표일 뿐 속이 비어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빛은 출발할 때부터 어디 도착할지 알고 있다지만 우리는 그럴 수 없다. 그래서 방향을 수시로 고쳐야 한다. 데이비드 브룩스의 《두 번째 산》은 그렇게 고칠 때가 임박한 나 같은 독자와 만났을 때 저력을 발휘한다. 독자들이 이미 들어 보았을 종류의 조언 ―지나치게 영적이거나, 본성에 반하라고 요구하거나, 새삼스런 동기부여에 매달리는 것―과 달리, 《두 번째 산》은 주변 세계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려는 태도가 어떻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식으로 내 삶에 기쁨과 목적을 제공하는지 설명한다. 넘어져 있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 신기율 유튜브 '신기율의 마음찻집' 크리에이터는 "어쩌면 우리는 역사상 그 어떤 시대보다 더 '나만을 위한 삶'을 추구하는 개인 숭배의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다 문득 외롭고 헛헛한 마음이 들 때 누구와도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는 걸 알게 됐을 때, 내가 나를 위해 만들어 놓은 울타리가 단단한 벽이 되어 나를 가두고 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그동안 힘들게 이뤄 놓은 결실들이 더 이상 어떤 위안이나 기쁨도 되지 못함을 느끼게 된다. 

  허기를 채울수록 공허함을 느껴야 하는, 행복하지만 기쁨을 잊은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두  번째 산의 지도가 그러젼 이 책이 인생의 훌륭한 이정표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는 추천의 말은 전했다.





책은 성장입니다. 데이비드 브룩스의 『두 번째 산』과 『소셜 애니멀』



두 번째 산
국내도서
저자 : 데이비드 브룩스(David Brooks) / 이경식역
출판 : 부키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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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애니멀
국내도서
저자 : 데이비드 브룩스(David Brooks) / 이경식역
출판 : 흐름출판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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