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삶


명상 29일차, 아남 툽텐의 《알아차림의 기적》을 읽으면서,,






《알아차림의 기적_아남 툽텐》


15장. 귀의는 지금 이 순간에 내맡기는 것입니다.


  불교의 핵심은 깨달음을 통해 삶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불교와 삶은 서로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삶의 의미에 대한 많은 이론들이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삶이란 헛되고 아무 의미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그들은 매우 불행하게 되고 항상 무언가와 다투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때조차 자기 자신과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삶이란 스스로 전개되는 신비로운 흐름 혹은 힘입니다. 삶에서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우리가 일어나기를 바라는 일은 일어나지 않고,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일은 반드시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간혹 우리가 바라는 일이 일어날때면 우리는 잠시나마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인생에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일을 거의 없습니다. 삶은 우리가 원하는대로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도 아니고, 조각가가 마음먹은 대로 형상을 빚을 수 있는 점토 같은 것도 아닙니다. 


  계곡에서 급류 타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참 즐거워하지만 그들이 타고 있는 고무보트를 마음대로 조종하지는 못합니다. 그들이 급류 타기를 즐길 수 있는 까닭은 강물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내맡긴 채 떠내려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일 그들이 강물의 흐름을 거슬러 맞서려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순간 급류 타기는 너무 힘든 일이 되고 전혀 즐겁지 않을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그들은 좌절하게 되고 그때마다 깊은 절망에 빠질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불교는 실제로 삶이라는 강물의 흐름을 따라 급류 타기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즉 전적으로 모든 것을 내맡기는 것입니다. 


  깨달은 사람이라면 어떤 태도로 삶을 대해야 할까요? 만일 삶을 부정하고 단지 내세에서 더 나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는 수행이 있다면 그것은 옳지 못한 것입니다. 그와 달리 불교를 비롯한 많은 전통에서는 삶이 성스럽다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삶을 거부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삶을 포용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삶에서 동떨어진 진리나 실상, 합일 등은 결코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진리나 신이 실제 삶보다 더 성스럽고 신성하며 더 초월적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숭배하기도 합니다. 사실 그들은 단지 진리에 대한 관념이나 개념으 숭배하는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깨달음을 얻으면 그동안 숭배해 온 것이 허구나 환상 그리고 신화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금까지 시간을 낭비했고 잘못된 길을 걸어왔음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실제로 삶이 모든 것이라는 매우 놀랍고도 근원적인 깨달음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삶 자체를 뛰어넘은 위대한 진리는 없습니다. 삶이 곧 신성입니다 . 삶이 곧 공이자 일체성인 것입니다. 








  우리는 삶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으로 인해 삶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합니다. 삶에 대한 온갖 생각들이 실제 삶을 온전히 경험하는 걸 방해합니다. 우리는 생각에 얽매여 있기 때문에 삶 자체와 직접 성스러운 접촉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 우리가 어떤  사람들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그 사람을 진정으로 만날 수 없습니다. 그의 참모습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머릿속에서 지어낸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을 만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어낸 관념을 만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런 관념 때문에 우리는 아무도 진정으로 만나지 못합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여러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들의 참모습을 만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매우 외로움을 느끼고 때론 무엇이 진짜인지 갈피를 잡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참된 삶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관념과 개념을 넘어서야만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 망상, 관념의 투사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삶이 무엇인지 결코 알지 못합니다. 



 


명상 29일차, 아남 툽텐의 《알아차림의 기적》을 읽으면서,,





명상 29일차, 아남 툽텐의 《알아차림의 기적》을 읽으면서,,



명상을 하다가 이렇게 졸기도 합니다^^



졸고 있는 건지 명상을 하는 건지 모를 정도로 명상의 상당 시간을 졸음으로 허비해 버렸습니다ㅠ 새벽에 일어나서 그런지 수면량이 부족한가 봐요. 앞으로는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명상 29일차, 아남 툽텐의 《알아차림의 기적》을 읽으면서,,



알아차림의 기적
국내도서
저자 : 아남 툽텐(Anam Thubten) / 이창엽역
출판 : 담앤북스 201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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