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삶


명상12일차<몸에 대한 마음챙김 명상>



김찌입니다. 비가 참 많이도 오네요. 어제 아들 녀석과 함께 별내에 계시는 부모님을 뵙고 왔습니다. 집 근처에 있는 고기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요. 맛있게 먹고 나서 계산을 하려고 일어서는데, 장대비 쏟아지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지 뭡니까. 다행히 우산을 챙겨왔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집에 못올뻔 했네요. 어찌어찌 힘들게 집에 도착했지만, 워낙 강한 비바람이었기에 완벽한 방어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무릎 아래 부분이 흠뻑 젖어버렸죠. 집에 도착해서 바지는 무릎위로 올려 접고, 양말을 벗어 말리고 있는데 부모님께서 티격태격 하시는 겁니다. 무슨일인가! 살펴보니 아버지께서 젖은 양말과 하의는 갈아입으셨지만, 윗도리는 갈아입지 않으시고 침대에 누우셨던거에요. 그런 이유로 티격태격 하셨던건데, 말이 티격태격이지 어머니의 일방적인 잔소리라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일 거에요.


  시간이 조금 지나서 부모님은 방에서 쉬시고, 아들은 휴대폰에 열중인 사이 담배를 피우기 위해 밖에 나왔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아파트가 그렇듯 현관앞은 말할 것도 없고, 아파트건물에서 일정 거리 안에서는 흡연이 금지되어 있었기에, 우산을 쓰고 걸어 나와 흡연장소에서 담배를 피웠는데요. 여전히 굵은비가 쏟아지고 있었기에, 급한 마음에 폭풍흡입을 시전하였습니다. 그러고 있는데 문득 예전 생각이 나더군요. 동년배분들은 이해하시겠지만, 예전 장마비는 지금처럼 오다 말고, 찔끔거리다 갑자기 쏟아지는 양상이 아니었어요. 장마철만 되면 정말 꾸준히 강한비가 내렸는데, 그때는 산성비라는 말도 없었던 때라 옷이 젖거나 말거나, 엄마한테 혼나거나 말거나, 신나게 비를 맞고 다녔었죠. 친구들과 도랑에서 나무배 시합(나무로 된 것은 무엇이이라도 훌륭한 나무배가 될 수 있었고, 그것으로 '결승점까지 빨리 도달하기' 경주를 많이 했었음)을 많이 했었고, 종이배를 접어 도랑이나 물웅덩이에 띄어 놀거나 물웅덩이를 힘차게 내려 밟아 물탕으로 친구들을 젖게하는 '물탕튕기기 놀이'도 참 많이 했었습니다. 온 동네 골목을 맨발로 뛰어다니는게 어찌나 즐겁던지, 매일 혼나면서도 다음날 또 그렇게 놀았으니까요.


  그때 그 마음, 그 기분으로 평생을 살아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만족과 행복은 없을거에요. 명상, 자기계발, 종교도 필요없었겠죠. 무엇을 해도 행복했고, 마음은 너무나 고요하고 깨끗해서 어떤 것으로도 더럽혀지지 않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시간이 흘러 사회인이 되고 보니, 순수했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욕심으로 가득찬 이기적 인간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게 나야? 설마, 그럴리가 없어. 이건 진짜 내가 아닐꺼야~" 하며 현재의 모습을 믿고 싶어 하지 않게 되었죠. 어렵게 마음을 다잡고 현실을 직시하려 노력해 보지만, 방법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내 정신과 마음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익히지 못한거에요. 







  뒤늦게 독서를 시작하면서 모르는 것을 알게 되고, 교양과 지식이 조금씩 쌓여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어린 시절의 고요하고 깨끗했던 마음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어요. 오히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자기중심적으로 변해 가고, '인생 별 것 없다'고 하는 허무주의에 빠져듬을 느끼게 되었어요. 그래서 시작한 것이 명상입니다. 일단 마음을 고요하고 깨끗하게 만들고 싶었어요. 다행인 것은 40여 년을 살아오는 동안 '오랜기간 무언가에 열중하면, 그것에 대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체득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겨우 '명상 12일차'에 접어든 것 뿐이지만 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10년, 15년 후에는 유명한 명상가와 작가가 되어 있을 거라는 믿음, 명상에 대한 책을 쓰고 강연을 다니며 바쁘게 살고 있는 미래의 모습이 원하는 대로 생생히 그려져요. 저는 지금 심상화나 끌어당김의 법칙만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에요. 세상에는 많은 자연의 법칙 있지만, 그 중에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마스터리의 법칙, 1만 시간의 법칙, 행동의 법칙, 잉태의 법칙, 인과율의 법칙, 공명의 법칙입니다. 이런 것을 통칭해서 '우주의 법칙'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 우주의 법칙이 오늘날 저를 이끌어가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불행하지 않은 상태가 행복한 상태'라는 말이 있는데, 이 얘기는 언뜻, 매우 쉬운 것처럼 들리지만, 제 생각에는 너무 어려운 말이에요. 오히려 '진심으로 원하는 일을 찾고, 그것에 매진하면 행복할 수 있다'는 말이 훨씬 쉽고 빠르게 다가옵니다.





 《고엔카의 위빳사나 명상》중에서


"필요하다면 강한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전에 마음이 평정한지,

잘못 행동하는 사람에 대한 사랑과 자비심으로 가득한지

우리의 마음을 점검해야 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 행동은 도움이 될 것이나, 그렇지 않다면 아무도 돕지 못합니다.



우리가 자신에 대해 갖고 있는 모든 착각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나'라고 하는 것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 가정하에 우리는 자신을 우주의 중심이라 생각하며 자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무수히 많은 세계가 존재함을 알면서도 또다시 자신만이 유일한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계의 무수한 존재들 사이에서 또 자신만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잘났다고 해도 무한한 시간과 광대한 우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자신에 대한 생각은 분명한 착각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데 온 생애를 바칩니다. 그것이 행복해지는 방법이라고 믿으면서 말입니다. 다른 방식으로 산다는 생각은 이상하게 느껴지고, 심지어 두렵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자의식의 고뇌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것이 얼마나 큰 고통인 줄 압니다. 욕망과 두려움, '나'라는 생각들에 사로잡혀 있는 한, 우리는 세상에서 고립되어 자아의 좁은 감옥에 갇혀있는 것입니다. 이 자기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우리를 세상으로 다가가게 하고, 삶을 향해 세상을 향해 자신을 활짝 열어졎히고 진정한 충만함을 느끼게 하는, 속박으로부터의 진정한 자유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부정이나 자기억압이 아니라, 자아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관념으로부터의 자유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자신'이라고 부르는 것이 사실은 계속 변화하는 본질을 경험하지 않는 한, 자신이 중심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힌 상태로 남아있게 되고, 그로 인해 고통받게 됩니다. 그러나 일단 영원불멸의 환상이 깨지면, '나'라는 착각은 자연히 사라지고 고통도 없어집니다.


  무상함을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은 붓다의 모든 가르침에 공통적으로 깔려있는 것입니다. 붓다는 말했습니다.

  "일어나고 사라지는 실제를 하루라도 보는 것이 그것을 모른 채 백 년을 사는 것보다 낫다."





《우주 리듬을 타라_디팩 초프라》중에서


  당신이 이 책을 펼치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아마도 당신 영혼이 당신을 초대―당신의 가장 깊은 자아를 만나보라는 초대― 했을 것이다. 당신의 가장 깊은 자아, 당신의 본질적 자아가 존재하는 모든 것의 근원―우주가 무한하게 다양한 모습으로 자기를 나타내는 순수 의식 pure consciousness의 장場―이다. 이 장場의 속성은 힘, 자유 그리고 은총, 다른 말로 하면 행복, 기쁨 그리고 지복至福이다.

  내가 살아온 경력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부닥치는 여러 문제와 도전거리를 안고 나를 찾아왔다. 내 경력은 의사로 출발했다. 따라서 처음에 나를 찾아온 사람들 대부분은 심장 질환이나 암 같은 병을 앓고 있었다. 하루는 심장 질활을 앓는 환자와 마주앉았는데, 내가 뜬금없이 그에게 물었다. "당신은 왜 낫고자 하는 거요?"

  그가 눈으로, 무슨 말도 안되는 엉뚱한 질문을 하느냐고 물으며 대답했다. "아픈 사람이라면 누구나 낫기를 바라지 않겠소?"

  내가 말했다. "그야, 그렇지요. 한데 나는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이 낫기를 바라는 이유가 뭐냐고 묻는 겁니다."

  그가 대꾸했다. "병이 나아야 직장에 돌아가서 돈을 벌 수 있으니까요."

  어떤 알 수 없는 이유로 나는 계속해서 그에게 '외'를 물었다. "당신은 왜 돈을 벌고 싶은 겁니까?"

  어리둥절한 표정이었지만 그도 나와 게임을 함께해 보기로 동의했다. "아들을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어서요."

  나는 아들을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가 말했다. "내 아들이 좋은 교욱을 받아서 성공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니까요."

  나는 계속 묻고 또 물었다. 왜? 왜? 왜?······

  이윽고 그가 말했다. "내가 행복한 사림이 되고 싶은 것이지요!"

  

  그 뒤로 나는 환자뿐 아니라 뭔가를 바라는 사람들과 이 게임을 계속해 보았다. 당신도 할 수 있다. 사람들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묻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말하면, 마지막 대답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이 나올 때까지 줄기차게 '왜'를 묻고 또 묻는 것이다.







  행복이 다른 목표들 가운데 목표인 것 같은데, 사람들은 대부분 그것을 애움길에서 찾는다. 우리에겐 물리적 목표가 있다. 그래서 좋은 집, 좋은 차, 고급 명품 따위를 소유하고 싶어 한다. 인간 관계를 맺는 데도 목표가 있다. 안전한 느낌, 어디엔가 소속된 느낌을 맛보고 싶은 것이다. 자기를 자유롭고 창조적으로 표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재물이나 권력을 원하는 사람도 있고 명성을 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들에게 왜 그것을 원하느냐고 물으면 마지막 대답은 거의 같다. 그것을 얻으면, 그러면 자기가 행복해지리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는 의문을 품게 되었다. 사람들은 어째서 행복을 첫 번째 목표로 삼지 않는 걸까? 왜 이런 부차적인 수단들을 통해서 행복을 추구하는 걸까? 그리고 나는 더욱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우리가 부차적인수단들 대신 첫 번째 목표로 곧장 행복을 설정하면, 그러면 우리가 원하는 다른 것들을 더 쉽게 얻는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많은 영성 전통들이 주장한다. 만일 네가 가장 높은 것을 구하면 다른 모든 것이 따라서 너에게로 온다고. 예컨대 신약 성경에서 그리스도는 말한다. "먼저 하늘나라를 구하여라. 그러면 다른 모든 것을 덤으로 얻을 것이다." 하늘나라는 우주 공간 어디 멀리 떨어져 있는 장소가 아니다. 그것은 의식 상태 state of consciousness이다. 행복도 그렇다.





《어려울 때 힘이 되는 8가지 명상_잭 콘필드》중에서

  해탈에 이르는 길인 네 가지 마음챙김(몸에 대한 마음챙김, 느낌에 대한 마음챙김, 마음에 대한 마음챙김, 법에 대한 마음챙김)의 확립이 어떻게 해서 시련을 헤쳐 나가는 치유의 길이 될 수 있을까? 붓다의 가르침은 "몸에서 몸에 대해 마음챙김 하라."는 구절로 시작됨을 기억하라.


  당신의 몸에 주의를 기울이며 마음챙김을 시작해 보자. 당신은 자신의 몸에 팔과 다리가 달려 있고, 그 팔다리는 끝에 조그많고 구불구불한 원통 모양의 손가락과 발가락이 달려 있음을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또한 몸에는 털과 구멍도 있는데, 구멍의 한 쪽 끝으로 식물과 동물을 잔뜩 집어넣고 갈아서 삼키면 긴 관을 지나는 동안 영양소를 흡수하고 나서 쓸모없는 것들을 다른 쪽 끝으로 밀어낸다. 걸어다니는 모습을 면밀하게 살펴보면 한 쪽으로 넘어지려다 받치고, 다른 쪽으로 넘어지려다 다시 받치곤 한다. 그리고 이 기이한 형태의 어딘가에서 '나'라는 느낌이 나타난다. 마치 당신이 그 곳에 갇혀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사람으로 태어난다는 것을 참으로 신비로운 일이다. 


  당신의 몸에 마음챙김을 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자신의 몸을 당연하게 여기거나 혹은 중요하지 않은 것인 양 무시하게 된다. 반면에 자신의 몸에 대해 집착과 두려움과 지나친 동일시라는 다른 극단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 외모를 좋게 보이려고 화장하거나 보톡스를 이용할 수도 있고, 운동을 하고 다이어트를 해서 보기 좋게 유지하려 할 수도 있다. 몸을 보살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잘못하면 자신의 몸이 어떻게 보여지느냐에 대해 불건전한 두려움과 집착이 생겨날 수도 있다.


  붓다는 치유의 말로 마음챙김 명상에 당신을 초대하였다. 그 뜻은 자신의 몸에서 몸과 함께 마음을 기울이는 관계가 되라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의 몸에 있는 실재의 경험에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해야만 한다. 





명상12일차<몸에 대한 마음챙김 명상>



고엔카의 위빳사나 명상
국내도서
저자 : 윌리엄 하트(William Hart) / 담마코리아역
출판 : 김영사 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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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리듬을 타라
국내도서
저자 : 디팩 초프라(Deepak Chopra) / 이현주역
출판 : 샨티 20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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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 힘이 되는 8가지 명상
국내도서
저자 : 잭 콘필드(Jack Kornfield) / 정준영역
출판 : 불광출판사 20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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