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삶

"사랑을 느끼는 순간은 인간에게 최고의 행복"





"행복은 마음속에 관심있는 대상이 있는 상태"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최인철교수(프레임, 굿라이프 저자)는 [삶, HOW to LIVE?]강연에서 '행복을 마음속에 관심있는 대상이 있는 상태'라고 정의했습니다. 최인철교수의 말을 더 들어보면,

최인철 : 행복은 마음속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아니라, 뭔가 관심 있는 게 있어서 스프링처럼 튀어 나갈 수 있는 그 마음의 상태가 사실은 행복한 상태에요. 그래서 "당신 행복하십니까?라고 하는 말을 달리 바꾸면 "당신 뭔가에 관심 있습니까?와 똑같습니다. 


 

최인철 : 여러분들이 여기 오신 것은 삶에 대한 관심이 있기 때문에 오셨을 거에요. 그래서 이 순간 여러분이 행복하신 겁니다. 그런데 이 관심의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게 중요하겠죠. 그러므로 행복한 삶을 산다는 건 뭐냐, 관심의 대상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상태다.라고 정의해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의 심리학자들은 'GRIT(투지, 기개, 뚝심, 집념)'이라고 하는 특성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 grit이라고 하는 특성은 장기간의 목표를 정해 놓고, 그 목표를 위해서 인내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 그걸 이겨내는 열정을 의미합니다.



최인철 : 그게 바로 행복에 중요하다는 것이죠. 왜 행복에 중요하냐,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행복은 '유능감'이라는 에너지를 먹고 삽니다. 유능감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경험을 해야 한다는 거죠. 최근 들어서 우리가 행복을 지나치게 마음의 문제로 얘기하면서, 마음을 관리하는 것에 초점을 두다 보니까 마음이 고요한 상태만 강조하게 된 겁니다. 마음이 아무것도 없는 고요한 상태도 행복의 한 특성이 될 수 있지만, 치열하게 몇 년의 목표를 세우고 매일 매일 관심을 갖고 추구하는, 그것이 우리를 살아 숨 쉬게 만드는 겁니다. 그래서 장시간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개인적인 프로젝트가 있는 상태가 '행복한 상태'다 라고 우리가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최인철교수의 [삶, HOW to LIVE?]강연 전체 보기


<삶, HOW to LIFE 플라톤 아카데미>와 최인철의 굿 라이프


《굿 라이프_최인철》중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많은 좋은 것 중에 행복처럼 갈망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경계와 의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도 드물다."


저자는 '우정, 정의, 사랑, 자유, 평화, 창의성 중에서 어떤 것도 행복 만큼 경계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또, 그것을 추구하는 사람이 가벼운 사람이라고 오해받지도 않는다."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행복을 추구하고, 이야기 하는 것은 스스로 가벼운 사람임을 자임하는 것이며, 사회는 이런 사람들을 경계와 의심의 눈으로 바라본다.는 뜻과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의 말대로 정의나 자유, 창의성에 대한 연구를 '그것 말고도 중요한 것이 많다'는 이유로 폄하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반면에 행복은 '먹고 살기 바빠 죽겠는데, 행복 타령이냐는 핀잔을 듣기도 하고 사랑, 자유, 평화, 정의 등 행복 말고도 중요한게 얼마나 많은데, 철없이 행복을 논하느냐!는 쓴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책에 따르면, 행복에 대한 경계는 진화론적 관점을 만나면서 절정에 이른다고 합니다. 행복은 생존과 번식을 위한 수단일 뿐이며 인간의 궁극적 목적이 될 수 없다고 진화심리학은 주장하고 있으며, 진화론에서는 생존과 번식이 궁극의 목표이고, 그것을 제외한 어떤 것도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화심리학자들은 정의와 자유와 진리와 창의성에 대해서는, 그것이 생존과 번식을 위한 수단일 뿐 인간의 궁극적 목표가 될 수 없다는 논리로 중요성을 깍아내리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저 역시 얼마전까지만 해도 '행복'의 '행'자만 들어도 "왠 행복타령?", "저 양반, 한가한 소리 하고 있네!"라며 행복을 깍아내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 자신도 '행복'이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꺼내기가 두려웠고,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책 《프레임》을 만났고 저자의 다른 책인 《굿 라이프》를 접하면서 행복에 관한 기존의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자유를 누리는 것, 친구와 우정을 나누는 것, 목표를 달성하는 것과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는 것, 삶의 의미를 찾는 것 등등, 이 모든 것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자유나 우정, 사랑, 정의 등과 같이 거창하지는 않지만, 일상에서 매일 경험하는 소소한 만족감 또한 행복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잠이 덜 깬 상태에서 마시는 커피는 어떤 음식보다도 달콤하고, 읽고 싶은 책을 꺼내 읽으면서 느끼는 만족감은 그 어떤 감정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긍정적인 정서를 일으키며, 이어서, 아침 스케줄을 이어나가면서 출근을 준비하는 과정은 인생의 주인공으로써 내 삶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사고 수준, 말하는 방식, 추구하는 가치, 좋아하는 취미 등 모든 게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지만, 어떤 공통의 주제가 생기면 왁자지껄 웃고 떠들면서 '우리는 동료가 맞다'고 새삼 확인시켜주는 사람들에게서 얻는 소속감과 안정감은 사회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중요한 행복감이었습니다. 퇴근시간이 다가오면서는 편히 쉴 수 있는 집이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 아내와 아들을 볼 수 있다는 기쁨과 기대감은 더 없는 즐거움이며, 새벽에 이어 또 다시 독서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서는 형언할 수 없는 거대한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관심 있는', '신나는', '강인한', '열정적인', '자랑스러운', '정신이 맑게 깨어 있는', '영감 받은', '단호한', '집중하는', '활기찬'은 심리학에서 행복한 감정을 측정할 때 쓰는 도구로서 긍정 감정입니다. 이 열 가지 감정과 행동이 행복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이 중 어느 것 하나 일상에서 느끼지 못하는 것은 없다고 여겨집니다.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도달할 수 있는 마음 상태일 것입니다. 이렇듯 평소 일상에서 느꼈던 잔잔한 감동이 행복이었다는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이런 일상이 쌓여 인생이 되고, 일상에서 느끼는 잔잔한 감동, 즉 일상의 행복이 쌓여 '행복한 인생'이 된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목표 달성도 좋고, 삶의 의미를 찾는 것도 좋지만, 하루의 평온함에서 오는 만족감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끝으로 행복한 감정을 측정할 때 쓰는 PANAS의 부정 감정 10가지를 소개해 드리면서 오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PANAS 부정감정>

괴로운

화난

죄책감 드는

 겁에 질린

적대적인

짜증 난

 부끄러운

두려운

조바심 나는

 불안한



<삶, HOW to LIFE 플라톤 아카데미>와 최인철의 굿 라이프



굿 라이프 The Good Life
국내도서
저자 : 최인철(Incheol Choi)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18.06.20
상세보기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