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삶

안녕하세요 김찌입니다. 이번엔 두 가지 주제로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와 애드센스, 그리고 책을 소장하는 이유



온라인 마케팅과 티스토리 블로그

저에게 티스토리 블로그는 꽤 유익한 놀이터이자 취미 공간입니다. 심심할 때나 필요할 때  포스팅을 하면 시간도 잘 가고요. 글을 쓰는 동안 내 생각을 알고, 정리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또, 어떤 때는 미쳐 알지 못했던(의식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글을 쓰는 대부분의 작가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 "글을 쓰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가 사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해야겠다고 처음 생각했던 때가 2016년 말이었을거에요. 처음부터 티스토리를 생각했던 것은 아니고, 온라인 마케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나서 유튜브와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 중에서 어떤게 좋을까? 몇 일 고민한 끝에 선택한 것이 티스토리 블로그였습니다. 처음부터 큰 돈을 벌겠다는 목적이 아닌, 취미 생활 차원에서 접근했던 온라인 마케팅이었기에 고민의 시간도 길지 않았죠. 취미 생활로 접근했다면서 '온라인 마케팅'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은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구글애드센스 광고'를 무료로 게재하여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익이라고 해봐야 미미한 수준이지만, 내가 작성한 글과 콘텐츠로 달러를 벌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 어떤 만족감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돈에 대한 욕심을 전혀 없었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여행(숙박, 항공)이나 보험, 대출, 미용 등 광고 단가가 비싼 키워드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블로그에 작성하는 '꿈해몽', '운세', '독서평' 등은 상대적으로 광고 단가가 낮은 경우입니다. 핑계가 될 수 있지만, 제 직업이나 관심사가 위에서 언급한 높은 광고비를 받을 수 있는 업종이었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높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업종은 저의 직업이나 관심사와는 전혀 다른 분야였어요. 찾아보니 쉽게 시작할 수 있는게 꿈해몽 포스팅이었고, 그렇게 시작한 게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어쩌다가 온라인 마케팅에 꽃혀서 이 고생?을 하고 있는 걸까요^^ 한두 번 언급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2007년에 아내와 함께 티엔느(tienne)라는 여성의류쇼핑몰을 운영한 적이 있었습니다. 잘 되어서 지금까지 이어졌으면 좋았겠지만, 여러 이유로 인해 오래 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시작한 첫 직장 생활에서 승승장구하여 오른 공장(제조, 도.소매업) 최고 책임자 자리를 내려 놓으면서까지 시작한 사업이었기에 실패 후 밀려드는 여파가 상당했었죠. 또 우리 아이가 태어난지 1년 남짓밖에 되지 않았던 시절이라 그때 이후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아이가 형제 없이 외롭게 지내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그때의 그 어려움 때문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둘째를 왜 안보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아버지로서의 내 사랑을 온전히 전해줄 자신이 없다."고 얘기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잘 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때 아이와 떨어져서 지내는 시간이 많았었고, 아이 나이가 3살 전후였을때는 희미한 기억이 있을 뿐, 추억이라고 할만 한 일들이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 중요한 시기에 아비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죠. 얘기가 딴 곳으로 흘렀는데요. 어쨌든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관심은 나름대로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가 재밌는 이유를 제대로 살펴볼까요? 위의 사진을 보면 '오늘 현재까지 21'이라고 되어있죠? 이는 오늘 하루 제 티스토리 블로그에 방문한 사람들로부터 구글 애드센스 광고가 21번 클릭 되었다는 뜻입니다. 이어지는 사진은 예상대로 21번의 클릭으로 2.11달러의 수익이 발생한다는 것이고요. 오늘 광고 단가는 평균 0.1달러로 어제의 12번 클릭, 2.27달러의 수익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광고 단가 차이가 크다는 것이 티스토리 블로그와 애드센스를 하는 묘미입니다. 만약 제 블로그가 비싼 광고 단가를 형성하는 업종이나 분야에 있어서 천 원대 이상 광고 단가를 책정 받게 된다면, 몇 개의 블로그를 더 운영하고, 독서 시간을 줄이려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티스토리 블로그는 재밌고, 매력적인 취미 생활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네이버 블로그 인데요. 자사 블로그만 편애하는 네이버의 정책을 이용하여 티스토리 블로그 방문자 수를 늘리고자 실험적으로 운영해 본 블로그입니다. 현재는 포스팅을 거의 하지 않고 있어서 방문자 수가 매우 적네요.



티스토리 블로그와 애드센스, 그리고 책을 소장하는 이유



책과 꿈, 그리고



왼쪽 세 권의 책은 교보문고와 알라딘에서 구입한 책이고, 오른쪽 여섯 권의 책은 옥정호수도서관에서 빌린 책입니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감이 잡히시나요? 간단히 말하면, 왼쪽은 분량이 많으면서 값이 비싸고, 개인적으로 소장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책들이고, 오른쪽은 평범한 분량에 값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소장의 목적 보다는 짧은 시간에 지식과 정보를 얻을 목적의 책입니다. 저의 이 말이 오른쪽 책에 비해 왼쪽 책이 더 좋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오른쪽의 《리더의 마음》은 몇 일 전에 포스팅을 했을 정도로 훌륭한 책이었고, 《리더의 명화수업》은 발상의 전환이라고 할까요. 그림과 리더십을 연계한 통찰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또, 《내 안에 있는 나 아닌 나》와 《마음을 파는 백화점》을 지으신 박옥수 목사님은 세계 최초로 마인드교육을 창시한 청소년 문제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분입니다. 특히 '내 안에 있는 나 아닌 나'는 우리집 아이에게 선물해 주고 싶을 정도로 훌륭한 책이었습니다. 《'용인술' 사람을 쓰는 법》은 아직 다 읽지 못하였지만, 책을 읽는 도중에 왼쪽의 《용인》을 미리 주문할 정도로 깊은 감명을 주었던 책입니다. 중간의 《일하기 싫어증 직원도 따르게 만드는 상사의 기술》은 아직 읽어보지 못하였지면, 역시 기대하고 있는 도서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소장(오늘 포스팅에서 '소장'은 종이책에 한정합니다.)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걸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두 가지 이유로 소장 여부를 결정합니다. 첫째, 재독 할 책인가? 이 책을 읽고 나면 더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생각을 확장시키고 사고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책인가? 입니다. 즉, 나를 이성적 인간으로 발전시켜 줄 책인가? 하는 것이죠. 좋은 책은 한번 읽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글쓰기에 인용되고, 말할 때 참고하기 위해서는, 즉 아웃풋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재독, 삼독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둘째, 집필하고자 하는 주제에 부합하는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같은 주제의 책인가? 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자유를 주제로 책쓰기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참고하거나 인용 할 만큼, 자유에 관해 깊고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왜 하필 《용인》인가? 책에 대해 말하기에 앞서 저의 중심 사상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김찌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어떤 자리를 맡아도 제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명박, 박근혜, 황교안, 나경원, 윤석열 등이 있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되는 사람이 그 자리에 앉음으로 해서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국론이 분열되면서 죄 없는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추위와 싸우고 목이 터져라 외치는 수고를 겪어야 했습니다. 또, 정치에 참여해서는 안되었을 두 사람이 제1야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맡아서 보수 진영의 분열과 이 나라 보수 세력의 정당성을 헤쳤습니다. 보수 세력을 썩 좋아하지 않지만, 보수의 필요성은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치우침은 독단과 독선, 부패와 분열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한 사람, 이 사람은 '자존감'이 매우 낮은 것 같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행동으로 자기 잘못과 실수를 정당화 시키는데 너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지면의 제한으로 더이상 언급하지 못하지만 이것 하나 만큼은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이 사람들이 '시대의 정신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쉬운 말로 시민의 마음을 알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비단, 정치인에 한정된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적절하지 못한 인사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 동분서주하지만, 결국 피해는 다른 구성원들에게 돌아가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제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예쁜 척하지만, 그 모습을 보는 사람들은 곤욕을 치릅니다. 즉,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것 보다는 '자리에 어울리는 임자는 따로 있다.'는 말이 맞을 것입니다.






《용인》

용인지상(用人至上) 사람이 하늘이고, 인재는 하늘을 떠받치는 기둥

수레를 끌거나 소금을 짊어지는 데는 천리마보다 황소가 낫고, 장작을 패는 데는 보검보다 도끼가 낫다.


선발인재(選拔人才) 좋은 인재의 선발은 국가 발전의 기초

남달리 총명하여 '영'의 자질을 갖고 있으면서도 '웅'의 담력이 없다면 총명함을 실현할 수 없고, 반대로 담력만 크고 총명함이 없다면 그 '웅'은 맹목적 용맹으로 큰일을 해낼 수 없다.


지인선용(知人善用) 사람을 알아야 제대로 쓸 수 있다

옥은 사흘을 구워봐야 하고 인재를 가리자면 7년을 기다려야 한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바디, 우리 몸 안내서》



사람을 쓰든, 쓰임을 당하든, 사람을 모르고서는 글쓰기를 할 수 없다는 믿음이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 이 믿음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책 《용인》을 소장하려는 이유입니다. 베스트셀러가 꼭 좋은책이냐!는 문제는 오래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평점이 좋으면 훌륭한 책이냐!는 논의 역시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리뷰어가 추천하는 책은 그 만큼의 가치를 지니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리뷰어가 누구냐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찌의 생각은 아래와 같습니다.

확신하지 못해도, 믿음이 완전하지 않더라도. 독서가들이 추천하는 책은 단 1퍼센트에 그칠지라도 좋은 책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수천 권의 책을 읽고, 작가의 삶을 살고 있는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책은 그에 합당한 가치를 지닌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서문에서

당신을 환영하고 축하한다. 나에게는 당신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 큰 기쁨이다. 나는 당신이 이곳까지 오기가 쉽지 않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사실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웠을 것이다.

 우선, 당신이 지금 이곳에 존재하기 위해서는 각자 떠돌아다니던 엄청나게 많은 수의 원자들이 놀라울 정도로 협력적이고 정교한 방법으로 배열되어야만 했다. 너무나도 특별하고 독특해서 과거에 존재한 적도 없었고, 앞으로도 절대 존재하지 않을 유일한 배열이 되어야만 한다. 그 작은 입자들이, 우리가 바라듯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아무 불평도 없이 정교하고 협동적인 노력으로 당신의 육체를 유지시켜줄 것이고, 그런 노력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주지도 않을 우리에게 귀중한 삶을 경험하도록 해줄 것이다. 

 원자들이 그런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이유는 수수께끼이다. 원자 수준에서 보면, 당신의 존재 자체는 조금도 감사할 것이 못 된다. 당신의 원자들이 헌신적으로 노력을 하지만, 사실 원자들은 당신에게는 아무런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당신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인식하지 못한다. 자신들이 그곳에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른다. 어쨌든 원자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들 스스로가 살아 있는 것도 아니다.(좀 인상적인 상상이기는 하지만, 만약 족집게로 당신 몸에서 원자들을 하나씩 떼어내면 미세한 원자 먼지 더미가 생길 것이다. 그 원자들은 당신의 일부였지만, 실제로 한순간도 살아 있었던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자들 모두가 당신이 존재하는 동안에은 무엇보다 소중한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당신을 살아 있게 만드는 것이 그 목표이다.


《바디 우리 몸 안내서》 

 몸은 종종 기계에 비유되고는 하는데, 그보다는 훨씬 더 뛰어나다.(대체로) 정기 수리를 받거나 예비 부품으로 교체할 필요 없이 하루 24시간 내내 수십 년간 가동되고, 물과 몇 종류의 유기화합물로 작동하며, 부드러우면서 조금은 사랑스럽고, 이동성과 융통성을 갖추고, 열정적으로 스스로 번식을 하고, 농담을 주고받고, 애정을 느끼고, 저녁노을을 감상하고, 시원한 산들바람을 느낀다. 이런 일들 중에서 어느 하나라도 할 수 있는 기계를 과연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 이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당신은 진정으로 경이로운 존재다. 그러나 당신이 그렇다면, 지렁이도 마땅히 그렇다.

 조금은 덜 부정적인 이야기도 한마디 하고 넘어가자면, 우리는 섹스의 평균 시간이 (적어도 영국에서는) 9분이라고 얼마간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다. 전희와 탈의 시간까지 포함하면, 25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데이비드 스피컬홀터에 따르면, 한 번 성관계를 맺을 때의 평균 에너지 소비량은 남성이 약 100칼로리, 여성이 약 70칼로리라고 한다. 한 메타 분석에서는 노인은 성관계를 가진 뒤에 최대 3시간까지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이 높은 상태가 이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그것은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운 뒤에도 마찬가지이며, 섹스가 눈 치우기보다 즐겁다는 것은 분명하다.

  


빌 브라이슨은 국내에서도 엄청 유명한 작가입니다. 그의 박학다식함과 재치있는 문체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제가 빌 브라이슨의 책을 동시에 두 권 구입한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 조건 외에 그의 문체와 문장력을 흡수하기 위함입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그의 작가로서의 능력을 내것으로 소화하고 발전시켜 나만의 능력을 기를 수만 있다면, 저는 미래를 보장 받는 것과 다름 없으니까요. 






여러분들은 동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계시죠? 무언가를 할 때, 그것을 완성하고 성공시킬 수 있느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그것을 행하는 동기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무언가를 왜 하려고 하는지'가 될 수 있겠죠. 

제가 책을 읽는 1차적 동기는 재미입니다. 필요성과 유익함에 앞서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이죠. 큰 맥락에서는 '즐겁다'는 공통의 느낌이지만, 책이 전해주는 즐거움은 모두 제각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 번 새로운 책을 찾아 읽는 것이죠.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은 대부분 맛있지만,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맛이 달라지듯, 같은 작가의 책도 주제에 따라 느끼는 즐거움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어머니와 아내가 해주는 나물 요리는 공통적으로는 '맛있다.고 할 수 있지만, 사용하는 재료, 요리 순서와 시간, 불의 온도 등에 따라 맛의 차이가 생기는 것은 분명합니다. 책도 마찬가지여서 같은 주제라고 하더라도 작가에 따라 전해지는 즐거움은, 느낌이 확연히 다릅니다.  

2차적 동기로는 호기심을 풀고 싶어하는 욕구 정도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인간에겐 앎의 욕구가 있다고 합니다. 모르는 것을 발견하면, 그것의 원인을 찾아내어 '앎'을 완성하고 싶다는 욕망과 여기에서 파생되는 또 다른 "앎'의 욕구는 매번 새롭고 끝없는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책이 그렇습니다. 끝없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앎'의 욕구를 확장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지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구나 지혜로운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호기심과 '앎'의 확장만이 있을 뿐입니다.  

3차적 동기는 2차적 동기로 얻은 지식이나 지적 상태를 체계적으로 정돈하고 분석하여 관계와 의미를 찾고자 하는 욕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작가의 꿈과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필요한 전 단계로 이해할 수 있겠지만, 이 3차적 동기없이는 '꿈과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이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3차적 동기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한다면, 독서와 글쓰기를 '일'로 생각하고 있는 김찌는 추진력을 잃어 독서를 멈출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4차적 동기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꿈과 자아실현을 이루기 위한 '근본적 동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무엇을 하며 살 것이며, 어떤 모습과 이름으로 기억되고 남겨지길 바라는지 탐색하는 과정에서 지금 하고 있는 독서는 꿈과 자아실현을 이룬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어쩌면 유일한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와 애드센스, 그리고 책을 소장하는 이유


책은 제 자신을 지탱해주는 또 하나의 단전이고 심장입니다. 책 속의 단어 하나하나가 신선한 산소가 되고, 아름다운 문장 하나하나는 맑고 깨끗한 피가 되어 온 몸에 골고루 분포해 있는 60조 개의 세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선한 산소와 깨끗한 피를 받아 건강한 삶을 영위하더라도 결국, 언젠가는 자연에 흩어질 몸이기에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실체가 있는 무언가는 남겨 놓아야 할 것입니다. 생각할 거리와 얻을 것이 있는 신선하고, 맑고 깨끗한 단어와 문장으로 구성된 책을 소장하려고 하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김찌는 할아버지를 뵌 적이 없습니다. 아버지가 4살때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부정을 받지 못하신 아버지는 모든 관심과 사랑을 저와 누이에게 쏟으셨습니다. 어려서부터 늘 1등만 했던 누이에게는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으셨을겁니다.(잘 모르지만 아마도,) 저는, 음~ 저도 뭐,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공부를 안 해서 그렇지 누구를 때리거나 어디서 맞고 다니지는 않았으니까요. 누이의 도시락을 챙겨 다니는 착한 동생이자 귀한 아들로 여기셨을 테지요. 농담이고요. 아버지는 항상 새벽에 출근하시고 저녁 8시가 넘어 퇴근하셨습니다. 별다른 말씀 없이 온몸으로 사랑을 보여주셨지요. 한번은 제가 학교 점심시간에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학생부장 선생님께 들켜서 교무실에 불려간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꾸지람을 듣고, 하이라이트(야구방망이로 대퇴이두를 20대 찜질당함)를 마친 후, 약 열 흘에 걸쳐 빨갛게 됐다가 파래진 후, 끝내 시커 머진 대퇴이두를 보게 되신 아버지께서는 "이 새끼, 내가 죽여버린다(제가 아닌 찜질사)"며 뛰쳐나가시려는 액션을 취하셨을때도 저를 혼내지 않으셨습니다. 시간이 흘러 제가 아버지의 기대만큼 잘 살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셨는지. "그때 너한테 조금 엄하게 대하고, 공부하라는 말도 필요한 만큼은 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조금은 후회된다. 그래서 아버지가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간혹 마음에 없는 말로 아버지께 상처를 드릴 때마다 어마니께 "그래도 김찌가 우리를 끔직하게 생각한다."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한번은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함께 아버지를 뵈러 간 적이 있는데, 친구들을 불러 놓고 아버지께 인사 시킨 일이 있었습니다. "야, 우리 아버지다. 인사해라!" 이건 너무 당연한건데, 아버지께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던 모양입니다. 당신의 모습을 초라하다고 느끼셨을테지요. 예나 지금이나 아들을 잘 모르고 계십니다. 단순하고, 순해빠져서 실수도 많고, 엉성하기는 하지만, 김찌는 결코 비겁하게 살지는 않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싶네요^^


할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신 아버지께서 베프신 사랑을 제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아이에게 전하려고 합니다. 아버지께서 아이에게 베푸는 할아버지로서의 사랑은, 뵙지 못했지만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제게 베풀고 싶어하신 사랑과 같은 모습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는 두 분의 사랑을 계승해서 '아이의 아이'에게 베풀 사랑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그 시작이 책의 소장이며, 현재로서는 그 끝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지금 이 자리에서 한 가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우리 집안의 서재에는 수천 권의 책이 꽂혀 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짦게 쓰려고 했던 글이 좀 길어졌네요. 쓸데없는 짓이 아니었길 바라며 오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제가 독서를 하고 책을 소장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책을 집필할 때 도움을 받고자 함이고, 또 다른 이유는 서재를 만들어 아이에게 유산으로 물려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김찌였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와 애드센스, 그리고 책을 소장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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