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삶

오랜만에 꺼내 읽는 자기계발서 <전옥표의 동사형 인간>


최근 구입해서 읽은 책인데 대충 정리하면 이렇다. 책 목록에서 자기 계발서는 보이지 않는다. 교양. 실용서적은 몇 권 보이지만 내 기준에서 자기 계발서는 한 권도 없다. 또, 경기도 사이버 도서관과 양주시 도서관에서 대여해 읽은 책 중에도 자기계발서는 없었다. 대여해서 읽은 책은 모두 철학, 역사, 문학책이다.


자기를 위한 인간. 철학

자유로부터의 도피. 철학

욕망하는 힘, 스피노자 인문학. 인문학

뇌과학자들. 실용과학

코스모스. 천문학.인류학

소크라테스의 변명. 철학

일터의 현자. 인문실용

왜 우리는 역사에 빠져드는가. 역사인문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 유전학

이기적 유전자. 유전학

확장된 표현형. 유전학

세계의 역사1.2. 역사학

에이트. 실용과학

트리비움 일상수업. 실용교육

내 아이를 위한 칼 비테 교육법. 실용교육

나는 과학책으로 세상을 다시 배웠다. 실용과학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실용

아직도 가슴으로 크는 아이. 에세이

나는 나쁜 장애인이고 싶다.실용에세이? 

아홉살 인생. 소설

독서를 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0가지. 실용

나는 유령작가입니다.실용문학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실용

글쓰기 비결 꼬리물기에 있다. 실용

명상록. 인문

정리하는 뇌. 실용교양

문장의 일. 실용교양

독서모임 꾸리는 법

논증하는 글쓰기의 기술. 실용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에세이

탄생의 과학. 실용과학




인문학 책에만 너무 집중했는지 혼란스러움이 느껴진다. 그래서 10년전 나를 감동의 세계로 이끌었던 '전옥표 박사의 동사형 인간'을 빼들었다. 당시 전옥표 박사는 '이기는 습관'으로 업계 최고의 전문가 소리를 듣던 초대형 베스트세러 작가였다. 100만부를 돌파하며 대한민국을 '이기는 습관' 신드롬에 빠지게 했던 그의 차기작이 바로 '동사형 인간'이다. 2008년 출간된 책으로 정확히 10년전에 구입한 책이다.


이 책 겉표지에 써진 이 문구(아래)가 나를 흥분시켰었다.


동사형 인간, 동사형 조직은 현장 중심의 통찰력으로 원리를 터득하여 남다른 행동 구조를 만들어내며, 이를 거침없이 실행해나감에 있어 철저한 원칙과 룰을 지키는 탁월한 프로이자 1등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조직이다. 일과 인생에서 진정한 성취를 이루기 위해서는 목표에 대한 계획을 철저하고 집요하게 액티비티로 나누어 실행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성취의 기본기다. 구호와 슬로건만 외치는 명사형에서 벗어나 실천과 사명과 성취를 이루는 동사형 인간으로 거듭나라! 당신의 삶 속에 성취의 액티비티를 심어라!


당시 내겐 통찰력이 필요했다. 조직을 이끄는 원리도 알아야 했다. 큰 목표는 잡고 있었으나 디테일한 계획을 세우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책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바로 '동사형 인간'이다.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꿈과 비전과 성취를 이루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기 동사형 인간>

"혼돈의 시대!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아야 하나?"


오랜만에 꺼내 읽는 자기계발서 <전옥표의 동사형 인간>


CONTENTS

1. 미래와 약속한다. 탁월한 프로들

Activity 01 - 성취의 법칙 : 위대한 성취를 이룬 동사형 인간으로 변신하라.

-현수막을 걷어라

 필자가 한 지역의 유통을 책임지는 사령탑으로 발령을 받게 되었을 때의 일이다.

'금월 매출 150억 달성' '대리점 신설 3점 완료' 등의 슬로건이 지점장 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각 지점장들은 내부에 붙여져 있는 구호성 현수막을 모두 걷어내십시오." 

지점의 150억 매출 목표가 김 대리에게 무슨 의미를 부여하고 박 과장에서 어떤 메세지를 주는 것인가. '금월 매출 150억 달성'만으로는 지점의 목표를 달상허가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어떤 구체적인 행동도 나올 수 없다고 생각했다.

"각 지점은 구호에 불과한 현수막을 전부 걷어내고, 전산 시스템에 개인별, 주간별 목표달성 계획을 구체적으로 쪼개서 입력하고 이를 실천하십시오."


-현장 중심 미션으로 슬로건을 걷어내라

 "지점장 여러분께서는 앞으로 6개월간은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단지 일주일에 3개 거래선 이상을 직접 방문하십시오. 그리고 현장을 방문할 때에는 직원을 대동하지 말고 혼자 다니고, 한 거래선에서 최소한 30분 이성 머물러 그 거래선의 고객 응대 모습과 영업실태를 자문해주고...."


-또 다른 현수막은 직속 상사이다

지역 경영책임자인 필자에게 지점장들이 아침마다 현상 설명을 하기 위해 번갈아 전화를 걸어왔다.

"앞으로는 아침마다 전화하지 마세요. 그 대신 아침 조회시간에 직원들과 오늘 하루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활기차게 계획하고 수립된 계획에 따라 현장으로 나가서 성과를 만들어 주세요"


책을 읽기 전에는 미쳐 생각지 못했던 내용이었지만, 읽고 난 후에 든 생각은 "이거 당연한거 아냐? 역시 전옥표네!"였다.


-가장 위대한 가르침은 행동이다.

적당히 하는 조직, 실패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실행 중심의 동사형이 아니라 입과 구호로만 일하려는 명사형이라는 것이다. 흔히들 빠져들기 쉬운 명사형의 특징은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첫 번째 : 구호와 슬로건을 좋아한다는 점이다.

두 번째 : 지나치게 형식을 좋아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세 번째 : 철저한 개인주의다.

반면 동사형 인간은 실천 중심적이다. 

동사형 인간의 또 다른 특징은 일에 소명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동사형 인간은 과정 중심이 아니라 성과 중심이라는 것이다.


구호와 슬로건, 형식을 좋아하는 개인주의자. "어우, 생각하기도 싫다"

행동이 답이다. 실천하지 않는 생각은 안 하니만 못하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과정을 중시하는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백 날 부어봐라. 독이 차나!" 




Activity 02 - 신념의 법칙

 현대 경영컨설팅의 창시자인 맥킨지의 전회장 마빈 바우어는 아주 오래 전에 미드존스 사와 일했던 시카고의 성공적인 파트너 한 명을 해고했다. 해고의 주된 이유 중 하나는 그가 미드존스 사와 지나치게 많은 양의 업무를 했다는 것이었다. 이 파트너는 컨설팅의 성공에 힘입어 미드존슨 사로부터 많은 업무의 컨설팅을 의뢰받았고,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마빈은 맥킨지의 가치가 고객의 핵심 경영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성에 있다고 생각했고, 지나치게 많은 양의 의뢰를 맡을 경우 이 기준을 충족시킬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 파트너를 해고한 것이다.

 마빈은 맥킨지의 컨설턴트들이 많은 수익이 아니라 고객을 최고로 만든다는 전문성과 열망을 가지고 일하기를 바랐다. 이러한 프로정신이 맥킨지를 오늘날 세계 1위의 컨설팅 회사로 만들었다.

너무나 멋진!!!!!


-현직의 저주에서 벗어나라

 내가 지금 어떤 자리에 있다는 것에 연연해하지 마라. 지금까지 걸어온 것보다 앞으로 갈 길이 더 먼 법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자리, 현재의 자기 모습이 아니라 내 주변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매순간 변화와 혁신의 포인트를 무엇으로 할 것인지 알아내고 실천하는 것이다. 편안하고 안정된 현재의 직장과 직위가 미래의 개인경쟁력 측면에서 저주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제발!!!!!


-당신은 무엇을 만드는 사람인가

 사람들은 바쁘다. 풍요속의 빈곤. 지독한 권태로움과 외로움을 느낀다. 왜 외로움을 느끼게 될까? 가족과 친구, 동료가 있고, 일이 있는데도 말이다. 그것은 바로 내가 누구인지를 모르는 '정체성의 상실'때문이다.


 "나는 회사의 부속품이다"라고 자신을 규정하는 사람은 하루하루가 고단하다.

 "당신을 만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당신이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바로 그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위대한 일을 해내는 유일한 방법은 당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 축사에서 스티브 잡스가 한 말이다.


-명함의 직위에서 벗어나라

 "여기는 무엇을 만드는 회사입니까?"

필자가 강연을 시작할 때 빠뜨리지 않고 하는 질문이다.

 "우리 회사는 철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철!"

포스코에 14년째 근무한다는 어느 부장이 큰 소리로 대답했다

"그러면 정년퇴임하시면 철을 잘 만드실 수 있겠군요. 30년 동안이나 철 만드는 회사에 근무하셨으니 말입니다."

그는 슬쩍 꼬리를 내리며, "아니요. 못 만듭니다."라고 말했다. 철은 만드는 과정이 워낙 복잡하여 정년까지 다닌 여러 명이 모인다 해도 만들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당신은 무엇을 만드는 사람입니까?"

"나는 철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나는 싱크대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나는 휴대폰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나는 만족한 경험을 만드는 사람이다

외부 고객이 전화를 걸어 "사장님, 김 대리 좀 바꿔주세요. 그분과 상담했더니 최고의 전문성을 갖고 있어서 문제가 바로 해결되었어요"라고 말하게 만드는 것. 고객에게세 만족한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 이것이 바로 프로들의 탁월성이다.


오랜만에 꺼내 읽는 자기계발서 <전옥표의 동사형 인간>


-나만의 유일성을 만들어라

 유일성을 만드는 세 가지 원칙

 첫째, 목숨 걸 일을 발견하라.

 둘째, 하나님께 하듯 하라.

 여기서 하나님이 왜 나오누. 급 실망ㅠㅠ





셋째, 항상 새롭게 연구할 주제를 찾아라.


Activity 03 - 평판의 법칙 : 성취하는 사람들은 에너지를 먹고 산다. 평판에 사활을 걸어라

<많은 사람들이 아마존에 몰리는 것은 아마존의 책값이 싸거나 구입하기 쉬어서가 아니라 그것이 아마존이기 때문이다.>

내가 회사경영을 총책임지는 대표이사며 무슨 일을 하든지 자기 이름을 걸겠다는 자세, 즉 평판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좋은 평판에 사활을 걸어라

-내가 되고 싶은 별명을 얻어라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 이름을 걸고 일하라

-성공하는 사람은 피드백이 주는 에너지를 먹는다 

 때로는 달콤하고 때로는 쓰디쓴 이 커뮤니케이션을 즐길 수 있어야만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좋은 에너지는 좋은 브랜드를 만든다

*Great Activity Tips

실력과 능력, 모든 것이 평판으로 귀결된다.

-자신이 되고 싶은 별명을 정하라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를 생각하라

-주변 사람으로부터 정기적으로 피드백을 받아라 


오랜만에 꺼내든 이 책 '동사형 인간'은 꽤 괜찮은 자기 계발서다. 당시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으면서 읽었는데 그 양이 전체 텍스트의 3분의 2 이상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한동안 자기 계발서만 찾아 읽었지만 '동사형 인간'과 같이 큰 감동을 주는 책을 발견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다 찾은 책이 '전용석 님의 마지막 시작'과 '존 아사라프, 머레이 스미스의 THE ANSWER"였다. 이 두 권의 책 역시 큰 감동을 주는 훌륭한 책이었지만, 이 세 권의 책을 읽고 나서도 성공에 대한 갈증은 해소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이후 성공한 사람들의 전기와 심리학 책을 닥치는 대로 읽었는데, 나의 독서 취미가 이때 자리 잡은 것이다. 


책은 엄청난 확장성을 가진다. 책이 마음에 들면 그 책을 쓴 저자의 다른 저서들을 찾아 읽게 된다. 어느 저자든 책 한 권을 집필하기 위해서 비슷한 주제의 책을 적게는 일백 권에서 많게는 이. 삼백 권을 읽고, 공부하고, 참고한다고 한다. 이런 노력으로 출간된 책 안에는 참고 서적이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독서를 마친 독자는 소개된 참고 서적 중에서도 몇 권의 책을 찾아 읽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디 이뿐인가. 물리학 책을 좋아하는 독자는 어느 순간 생물학, 천문학, 자연과학 등에 눈을 돌리게 된다. 또, 서양철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는 동양철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이런 과정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이렇듯 책은 상상 이상의 확장성으로 독자들을 유혹하며, 독서의 매력에 빠져버린 독자는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는 것이다. 10년 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 읽고, 한 분야의 책만 읽었더니 다른 분야의 책이 읽고 싶어지는 이 순환구조에 의한 확장성은 독서의 큰 매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억만장자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하지만, 트럼프가 자서전을 썼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인 2007년 '도널드 트럼프 억만장자 마인드'라는 책이 출간되었는데, 당시 억만장자를 꿈꾸던 나는 책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구입해서 읽었다. 그러다 오늘, '억만장자 시크릿'이라는 책을 구입하기 위해 인터넷 교보문고 장바구니에 넣어 두었다. 이 포스팅을 마치는 대로 다른 책과 함께 구입할 생각이다. 마음에 변화가 있음인가? 다시 성공을 꿈꾸게 되었는가? 자문해 보지만, 딱히 특별한 이유가 생각나지 않았다. 그렇다면 무엇일까. 책을 받아 읽다 보면 생각나리라. 새삼 자기계발서를 다시 구입해서 읽고 있는 이유가.


오랜만에 꺼내 읽는 자기계발서 <전옥표의 동사형 인간>



동사형 인간
국내도서
저자 : 전옥표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0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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