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삶

건강한 자기애<타인을 인정하고 존중하라>



아전인수는 자신의 논에 물을 끌어온다는 뜻으로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거나 억지로 자신에게 이롭도록 할 때, 이 말을 쓴다. 아전인수의 반대말은 역지사지이다. 역지사지는 처지를 서로 바꾸어 생각한다는 뜻으로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해본다는 뜻이다.


이지성작가의 고전혁명중에서...

중국의 성인이라 불리는 하우와 후직은 태평성대에 살면서도 자기 일에 바빠서, 세 번이나 자기 집 앞을 지나가면서도 집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하우는 하나라의 첫째 임금인데 홍수를 다스리기 위해 집을 나가 일을 봤으며, 후직은 주나롸 왕실의 선조로서 백성들에게 농사짓는 법을 가르쳐주느라 바빴다. 또한 공자의 제자인 안회는 누추한 골목에서 한 바가지의 물과 한 그릇의 밥으로 연명하면서도 도를 지켰다. 맹자는 "하우와 후직과 안회는 같은 뜻을 가졌는데, 하우는 물에 빠진 백성이 있으면 자신이 치세를 잘못해 그들을 빠지게 했다고 여겼으며, 후직은 굶주리는 사람이 있으면 스스로 일을 잘못해 백성을 굶주리게 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렇게 다급하게 살았던 것이다. 하우와 후직과 안회는 처지를 바꿔놓아도 모두 그렇게 했을 것이다."라고 했다. 처지를 바꿔놓아도 모두 그렇게 했을 것이다라는 '역지즉개연'에서 나온 말이 '역지사지'다.


역지사지는 입장을 바꿔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내 입장이 아닌 상대방의 기준으로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살펴 이해해보는 일입니다. 즉, 역지사지는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선한 마음의 움직임입니다. 세상에는 보편적 진리가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 한가지는 '우리 모두는 서로 다르다.'입니다. 내 모든것을 탄생시키신 부모님과 쌍둥이 형제, 동거동락한 가족과 친구들 등등, 아무리 오랜 시간을 함께 하여도 '나는 세상에 하나뿐인 나'입니다. 이렇게 우리 모두는 '유일한 나'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보편적 진리가 또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소중하듯 다른 사람도 소중하다.'는 사실입니다. 인간은 모두 '자기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애는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뜻 외에도 '나는 소중한 존재다.', '나는 행복할 권리가 있는 존재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기애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공통된 마음'입니다. 


건강한 자기애<타인을 인정하고 존중하라>


역지사지<易持思之>는 누구나 견지해야 할 보편적 자세이자 마음입니다. 역지사지가 칭찬받을 일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오늘날 세상은 개인주의가 팽배해 있습니다. 내 삶만이 중요할 뿐 타인의 삶과 행복에는 관심조차 없습니다. 언뜻봐서는 전혀 잘못되지 않은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됩니다만, 여기에는 중요한 단서가 하나 붙습니다. 그것은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유로울 권리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는데, 이 역시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지 말아야 한다는 중요한 조건이 붙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자신의 생각과 마음에 매몰되어 주위를 둘러보지 못하는 좁은 시야에 갖히게 됩니다. 이렇게 됐을때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은 사회적동물이기 때문입니다. 거의 모든 사람은 무엇인가를 혼자서 이뤄내지 못합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봐야 먹고, 싸고, 자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 뿐이며 성욕조차도 상대방이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기본 욕구 입니다. 자동차 운전도 누군가 차를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고, 면허증을 발급해준 사람이 있어야 운전이 가능합니다. 여행을 할때도 교통수단이 필요하고, 숙박할 시설이 필요합니다. 보고 느끼는 모든 것들을 설계하고 만든 사람이 존재하며 사진을 찍으려고 해도 카메라나 휴대폰을 만든 어떤 이가 없다면 누구도 추억을 저장할 수 없습니다. 어떤 이는 말합니다. "이 세상에서 무언가를 혼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지난 글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김찌가 다니는 회사는 중증장애인이 여러명 있습니다. 사회적기업이자 중증장애인생산시설을 갖춘 장애인 표준사업장입니다. 장애인, 비장애인 할 것 없이 의기투합해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작지만 견실한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 회사입니다. 바램이 있다면, 사무직 직원은 생산직 직원을 존중하고, 생산직 직원은 사무직 직원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또, 비장애인 직원은 장애인 직원을 존중하고, 자신과 다름을 깊이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한때 '한과시장과 국내 온라인 의류 쇼핑몰'을 평정하겠다는 큰 포부가 있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후엔 맥도널드와 스타벅스를 합친 것 보다 많은 점포를 거느린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것이 꿈이었던적도 있었습니다. 김찌의 독서는 이때(2008년) 시작된 것으로 경제와 경영, 마케팅, 기업가 자서전을 미친듯이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래 책들이 그때 읽었던 책의 일부입니다.



건강한 자기애<타인을 인정하고 존중하라>


그렇게 꿈을 키워가던 2010년 가을, 드디어 모든 사업구상을 마치고, 회사설립자금을 마련하고자 은행과 중소기업진흥공단등을 여러차례 방문하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실패한 사업이 되었지만,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 세세히 밝히진 않겠지만, 중요한 교훈 한 가지를 밝혀 드리자면 "내 생각은 어떤 면에서 항상 한가지 이상 잘못됐다."는 것입니다. 즉, 내가 생각하지 못한 다른 생각이나 방법(결과적으로 옳았던)이 항상 존재했다는 점입니다.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사업계획서(스스로 너무나 만족한)도 남들의 눈에는 허점투성이로 보여지고,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했던 아이템도 레드오션이거나 사업 자체가 불가능한 아이템일 수 있습니다. 


인간은 불완전한 동물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상처 받고, 고정관념에 갖혀 자기 인생을 살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개인중심적인 생각에 지배를 받습니다. 개인중심적이라는게 나쁜 것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자유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자유를 빙자한 개인주의는 자칫 이기주의로 빠질 염려가 있습니다. 이기주의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나머지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직.간접적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으로, 우리 모두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경계선에 있으면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기주의로 빠질 염려가 없는 건강한 개인주의는 나와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타인의 생각과 행동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내 행복만큼 타인의 행복 역시 중요하며, 이런 마음가짐은 시작과 끝 모두 '건강한 자기에'에서 발현됩니다. 동구와 현동이를 진심으로 존중하며, 세권이형을 나보다 큰 어른으로 대하고, 가족문제로 고민이 많은 종인이에게는 "가족보다 소중한건 너 자신"이라고 말해주며, 영훈이에게는 "이제 장가만 가면 된다."고 결혼을 권유하고 싶습니다. 따님의 이대 합격으로 큰 기쁨을 만끽하고 계실 김부장님께 진심어린 축하의 마음을 전해드리며, 나누리를 그만 두면 어느 다른 곳에서도 더이상 일은 하지 않겠다고 하시는 장과장님껜 정말 수고 많으셨다. 이젠 좀 즐기시라.고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성하지 않은 몸으로 연세도 잊은채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 하시는 큰형님껜 "제발 쉬엄쉬엄 하시라. 청소도 이제 그만하시라."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은 잘 하지만 술을 너무 좋아하는 진욱이에게는 건강을 염려해서 건강에 대한 안부를 더 자주 물을 것을 다짐하면서 오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우리는 매일 새롭게 태어납니다.





고전혁명
국내도서
저자 : 이지성,황광우
출판 : 생각정원 201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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